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저자 최재천

방황을 통해 꿈의 성취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을 이룬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뜨거운 삶, 그리고 책 이야기

시인의 마음을 지닌 과학자,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지식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줄을 서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젊은 시절 겪었던 꿈과 방황, 그 속에서 겪어낸 성장의 이야기를 '과학자의 서재'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흔히 '서재'라 하면 책을 보관해 두는 장소를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자의 서재'에서 뜻하는 서재는 장소의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의 정신과 영혼이 담긴, 성장의 집을 뜻한다. 이는 최재천 교수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순간마다, 방황의 고비마다 책이 그를 잡아주며 가장 '자기답게' 사는 길로 이끌어주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과학자이며 통섭의 지식인, 글을 잘 쓰는 달필, '엄친아'의 모범 교본처럼 느껴지는 최재천 교수지만 그도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했다.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고향 강릉의 자연을 그리워했던 유년기, 공부보다는 문학과 미술에 심취했던 청소년기, 뒤늦게 생물학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에 매진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발돋움한 청장년기 등 최재천 교수는 쓸모있는 방황 속에서 수없이 자신의 꿈을 점검하며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 헤맸다.

◆ 21세기 지식인의 필수 자질 '통섭', 그 시작에는 책이 있다

최재천 교수가 2005년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Consilience'를 번역해 내면서 널리 알려진 '통섭'은 이제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미래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도 언급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습득하고 소통하는 개념인 통섭은 복잡하고 다변적인 현대사회에서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자연과학 연구자이면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가며 타 분야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최 교수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이다. 그의 통섭형 자질은 어린 시절 문예반, 미술반 활동과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 학자의 길을 걸으며 읽었던 다양한 책들이 빚어낸 결과이다. '과학자의 서재'는 최 교수가 어떻게 통섭의 길에 들어섰는지, 어떤 독서를 통해 그 자질을 길렀으며 학문을 확장하고 삶을 넓혀갔는지를 일러준다. 최 교수가 안내하는 책을 함께 읽어도 좋지만 읽지 않고 힌트만 얻어도 괜찮다. 그런 다양한 독서의 길을 탐구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통섭형 인재로 가는 길목에 이미 들어선 것과 같기 때문이다.

◆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대가의 위로와 격려

서울대 학사, 하바드대학교 박사 학위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 교수. 그의 간단한 이력을 보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의 길을 직진으로 걸어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최 교수에게도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공부보다 노는 것을 좋아해서 매를 맞기도 하고, 대학에 낙방하기도 하고, 재수생 시절 공부보다 잡기에 빠져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전공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최재천 교수는 자기 자신이 마음을 줄 수 있는 학문, 사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고 끌어안았다.

'과학자의 서재'에는 두루 녹아 있는 최재천 교수의 따뜻한 자기고백은 진로를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 자신이 선택한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 격려로 다가간다. 꿈이 많기 때문에 방황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에게 지금 그 방황이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지닌 꿈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자신의 삶을 빗대어 진솔하게 알려준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출판사: 움직이는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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