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초박빙'…박희원 vs 손종현 공약은?

변화위해 적극 나서는 박희원 vs 연임 기대하는 손종현 후보
11일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윤곽 나올 것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회장으로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도전장 내민 박희원 대표와 현 회장인 손종현 대표.<사진=대덕넷 자료>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 상의) 회장 임기가 오는 3월 중순 끝남에 따라 차기 회장에 누가 오를지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연임으로 이어지던 관행과 달리 손종현 현 회장과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 두 후보가 2파전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어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대전상의 회장은 7∼8대 홍광표 회장(대전주정공업)부터 직전인 19∼20대 송인섭 회장(진미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7명의 회장이 연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왔다. 하지만 전통에 의한 연임으로 대전상의 활동이 침체되며 지역의 기업과 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회장을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거세게 일고 있다.

현재 대전상의 회장 후보에는 현회장인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와 새롭게 나선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회장 선거는 기업체 대표 등 90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간접선거로 이뤄진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의원과 특별의원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내달 11일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 선거의 판세가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두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표심 확보를 위해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지역 경제활성화와 기업발전의 중심 축인 될 대전상의 회장선거에 나선 두 후보의 공약 내용을 살펴보았다.

박희원 대표(이름 가나다 순)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40여년간 대전상의는 관행에 안주해왔으며 6년 연임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면서 "경제는 침체기에 있고 주변 환경이 격변하는 때에는 그에 맞는 대안이 필요하다. 그래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출마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이루고 싶은 공약으로 ▲대전지역 경제 활성화 ▲각 경제 단체의 소통과 인재 양성 ▲단임제 ▲국제경쟁력을 위한 교육 강화 등 4가지를 들었다.

박 대표는 우선 "대전에는 다양한 분야의 26개 국책 연구소가 있는 천혜의 여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과 대기업 부재 등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동안 대전상공회의소가 정치적 혹은 개인의 이익추구 등 다양한 이유로 상공회의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역경제발전 성장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대전상의 회원들과 끊임없는 대화와 정보교환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사업을 계획해 운영하겠다"면서 "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경영을 펼치고 수익과 가치가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산학연과 대전상의가 참여하는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안정적인 고용창출로 구인구직난을 해결하고 곧 지역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대전경제는 정부세종청사 이전, 과학벨트 거점지구,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등 굵직한 현안사업으로 예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박 대표는 이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 대전상의가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대전상의 회장의 임기로 3년 단임을 강조한다. 단임으로 정치적 종속관계를 배제시키고 개인의 영달 실현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

그는 "42년간 기업을 이끌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딛고 성공을 경험한 경제인으로 지역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면서 "개인의 노력은 물론 대전상의 회원들과 소통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 미래 먹거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손종현 현 회장은  ▲1사 1인 더 채용하기 운동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강화  ▲1사 1고문 변호사 매칭  ▲외국상공회의소와의 교류를 공약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본지에서 손 회장 측에 구체적인 공약 내용과 자료를 요청했으나 준비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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