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에 고려대, 장관상에는 생명연
미래부 올해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 선정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2014년도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대통령상) ▲고려대학교(국무총리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관상) 등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창의상'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을 시상해 과학기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역량을 촉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됐으며, 매년 1회·총 3개 기관(대통령상 1, 국무총리상 1, 장관상 1)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시상하고 있다.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 수상 기관에는 각각 상장과 포상금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미래 맞춤의학을 준비하는 '테라그노시스' 연구 분야를 개척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이 선정됐다.

'테라그노시스'는 각각 치료와 진단을 뜻하는 테라피(therapy)와 다이어그노시스(diagnosis)를 합성한 말로, 나노융합 물질을 이용한 질병을 조기 진단함과 동시에 질환 맞춤형 의약품을 전달해 치료하는 기술분야이다.

KIST는 분자영상기술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영역을 넓힐 수 있는 나노조영제 물질을 개발하고 암세포에만 항암제를 전달하는 나노약물전달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고려대는 기온변화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지게 하는 단백질 복합체를 규명하고 식물의 병저항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했다. 지구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의 발달과정과 방어능력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넓혀 지구생태계 보호를 위한 생물학적 대응방법의 초석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자가 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이 받았다.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과 바이오기술(BT) 기술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약 1000번 반복 측정할 수 있고 오차범위를 크게 좁힌 혈당측정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2014년도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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