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묻지마형 봉사 프로그램' 운영
12월 5일까지 150명 봉사자 모집

어디로 가는지, 어떤 봉사를 하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떠나는 서프라이즈 봉사 버스 프로그램이 운영돼 화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비영리 프로젝트팀 고긱스(대표 이범규 KAIST 산업및시스템 공학과 4학년)가 오는 12월 20일 서프라이즈 봉사 프로젝트 '어떤 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떤 버스'는 미국의 'Do Good Bus'를 벤치마킹한 봉사 프로젝트로, 고긱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도권 내 따뜻함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2월 20일 오후 서울 사당역에 모여 각기 다른 곳으로 향하는 다섯 대의 버스에 자유롭게 탑승하게 되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탑승자들은 그때서야 봉사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4시간 동안 임무를 부여 받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봉사활동 확인증'도 발급받게 되며, 봉사 종료 후 다시 한 곳으로 모여 봉사자들간 즐거운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이범규 고긱스 대표는 "마음은 있지만 어디로 가서 어떤 봉사를 해야 할 지 막막했던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는 봉사에 '서프라이즈'를 더한 인생의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2월 5일까지 고긱스 홈페이지(http://gogeeks.c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50명까지 선발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후원은 온라인 소셜 펀딩 사이트 텀블벅(http://tumblbug.com/) 및 고긱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고긱스는 2012년 KAIST 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이래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자금과 실행을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11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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