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기술무역 흑자 전환' 연구사업 착수
내년 1~2개 시범과제 본격 추진…과제당 최대 40억원 규모

기술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면서 4대 기술 메가트렌드를 집중 연구할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선정해 집중 육성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 적자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개선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착수, 출연연은 앞으로 미래 산업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4대 메가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기반·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연구회가 제시한 4대 메가트렌드는 안전·고령화·건강·에너지환경(S2HE:Safety, Super Aging, Health, Energy·Environment) 등의 차세대 유망분야다.

연구회는 올해 7월 수립된 '출연연 임무 정립'을 토대로, 출연연별 역할에 따라 특화된 유망 신생기술을 전담해 개발시킬 계획이다.

특히 연구회는 4대 메가트렌드와 관련된 연구사업과 주관 출연연을 심의·선정해,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내년 시범으로 1~2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과제당 기관 매칭펀드 포함 최대 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복안이다. 이를 토대로 점차 연구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연구회는 R&D 측면에서 2000년대 이후 원천기술 성과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특허 경쟁력이 취약하고 기술무역적자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이 미비하다고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려면 새로운 성장유망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연구회는 그동안 출연연이 TDX, 캡슐형 내시경, 한국형 고속철도 등 산업·공공기술 개발을 통해 주력산업 발전을 뒷받침했으나, 앞으로는 미래 선도형 R&D를 통해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면서 기술무역 흑자 기조 정착의 계기를 확보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회는 세계적 원천·표준특허 확보를 목표로 초기 단계부터 대학의 기초과학 지식과 산업계의 상용화 역량을 긴밀히 연계하는 개방형 협력·융합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을 지원하는 단기 현안 연구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차세대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첨단 기술기업으로 지속 발전하고, 기술무역 흑자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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