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얼마 전 관객수 18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중 하나인 명량해전을 소재로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와 다이나믹한 약 60분간의 해상전을 섬세한 CG로 그려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는데요. 대첩으로까지 불리우는 이순신 장군의 큰 승전 뒷편에는 일본(왜)보다 뛰어났던 조선의 조선술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뛰어났던 조선의 조선술은 조선 후기까지 수군제도와 순선의 건조방법을 폐쇄적으로 답습하면서 세계 주류에서 밀려나 그 명맥만 겨우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우리의 조선술은 변혁의 시기를 맞게 되는데 조선우선주식회사의 창설과 함께 선박의 수리를 위해 보다 큰 조선소의 필요성이 싹트면서 1929년 울산 방어진에 방어진철공소(현 방어진철공조선주식회사)가 설립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 후, 조선중공업주식회사가 8,000여평 부지에 건선거 1기, 신조선대 2기를 갖추고 설립, 출범한 것이 한국 근대 조선공업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조선공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가 1958년 조선장려법을 제정, 공포함으로서 건조선가 40%내외의 정부보조금을 지원하며 중부주도로 조선공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1971년에는 473만 달러의 선박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산업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해 10월에 착수한 현대중공업(주) 울산조선소는 300만 dwt규모로 건설되었으며, 1973년부터 초대형 유조선 VLCC를 수주건조함으로서 한국 조선공업을 세계 10위권 내로 도약시켰습니다. 1981년에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준공으로 조선 수출실적 1억 9000만 달러, 연간 건조실적은 65만 5000 G/T로 급증함으로써 세계 5위권내로 뛰어오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던 한국 조선공업은 일본을 제치며 조선업 1위에 올랐으나 최근 IMF, 경제난 악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중국의 급성장과 일본의 기술집약적인 성장으로 인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주저 않고 말았고 수출의 중심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던 3대 조선기업 중 대우조선은 아직까지 산업은행의 지붕아래 놓여있다고 합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조선업(배)은 필수불가결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내실을 다지며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조선공업이 다시 한 번 세계 일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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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 해저 7000m까지 시추… "造船한국의 자존심"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이달 말 북해에 인도되는 반잠수식 시추선에 직접 올랐다. 해양 플랜트의 한 종류인 반잠수식 시추선은 절반 정도가 물에 잠긴 채 해저에 매장된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자원을 뽑아내는 선박이다. 이 시추선은 시추봉을 수심 3000m까지 내린 뒤 땅속으로 7000m까지 뚫어 시추할 수 있다.

2. [조선일보] [뉴 테크놀로지] 더 가볍고, 더 단단하게… '수퍼 섬유'로 달리는 車
자동차 '경량화(輕量化)'는 자동차 업계만의 이슈가 아니다. 최근 정유·화학 업계가 차체의 무게를 줄이는 소재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와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정유·화학 업계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에서 활로(活路)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소재 경량화의 핵심은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첨단 화학 소재다.

3. [중앙일보] 과학 연구는 창의성만큼 투자·협력도 중요
역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 2012년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일본 교토대 교수는 '깜짝 스타'였다. 연구성과를 낸지 불과 6년 만에 상을 탔다. 반면 지난해 물리학상을 받은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교수는 대기만성형이다. 논문을 발표한 지 근 반세기 만에 상을 받았다.

4. [중앙일보] 기가인터넷·5G가 왔다 … 모든 게 실시간에 되는 시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또 한번 도약했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린 지 16년 만에 초고속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이동통신은 4세대(G)인 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무선 통신이 모두 메가(Mbps)에서 기가(Gbps)로 이동하는 셈이다. KT는 20일 부산에서 개막한 ITU 전권회의에서 "오늘부터 기가의 속도로 유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가인터넷인 '올레 기가인터넷'을 전국에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5. [한국경제] 170여국 'ICT 올림픽'…IP 관리·항공기 위치추적 등 해법 논의
ITU 전권회의는 글로벌 ICT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과 미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력과 관계없이 유엔의 모든 회원국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가한다. 다음달 7일 폐막 때는 주요 현안에 대한 결의문과 최종의정서를 채택한다. 부산 회의에서는 미국 민간기구 아이칸(ICANN)이 관리해온 인터넷 주소(IP) 자원관리 기능을 ITU 등 다른 국제기구가 맡는 방안을 논의한다.

6. [동아일보] "中급성장은 새로운 기회… 소재부품 경쟁력 집중 키워야"
모바일 부품업체인 크루셜텍은 최근 삼성전기 출신의 임원을 영입하고 신규 인력 채용도 확대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지문인식 기능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의 스마트폰 업체뿐 아니라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인 '어센드 메이트7'에도 공급되면서 사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7. [중앙일보] [송호근 칼럼] 미래부와 국회의 수상한 답안
바야흐로 입시의 계절, 5600만 휴대전화 가입자가 풀어야 할 논술 문제를 한번 내볼까 한다. "통신비를 인하하려면 어떤 정책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논하시오." 이건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만점 답안을 제출한 학생은 합격은 물론 대통령 표창도 받을 수 있다. 의욕에 찬 국회와 정부가 서둘러 답을 내놨다. 소위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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