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과 도전이 없는 세상은 존재의 의미도 없다."

오늘은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산악인 故 박영석 대장이 3년전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날입니다. 세간에서는 2005년 북극점 도보탐험 성공으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에게 더 이상의 목표는 없을테니 탐험활동을 하지 않으리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예상을 깨고 도전을 위해 계속해서 산을 찾았고, 2006년에는 에베레스트 횡단등반을, 2007년에는 베링해협 횡단에 나서는가 하면 2009년에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험난하다는 남서쪽 벽에 코리안루트를 새로 개척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영국과 구 소련 원정대 단 두 팀만이 성공한 루트로 대원 5명, 셰르파 7명으로 구성된 단 12명으로 성공했습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은 박영석 대장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한과 애환이 맺힌 벽입니다. 1991년 첫 도전 당시 100m나 추락해 이틀동안 의식을 잃었던 적도 있었고, 1993년에는 고지를 앞에 두고 장비가 모자라 남서벽을 포기, 남동릉으로 루트를 변경하여 도전을 완료했지만 후배 대원 둘을 잃는 비극을 겪기도 했습니다.

1996년에도 가장 길다는 북동릉 루트에 도전하였으나 눈사태로 사다(우두머리 셰르파)가 사망하고 박영석 대장도 갈비뼈 두 대에 금이가는 부상을 입으며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그의 도전은 거기에서 끝이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에베레스트 횡단등반과 함께 다시 불이 붙었고, 2007년 남서벽에 보닝턴 루트(영국)가 아닌 新루트로 도전을 했지만 흘러내린 눈에 5년을 넘게 동고동락하며 혈육처럼 지내던 대원 둘을 또 다시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또 한 번 좌절을 맛봤지만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않기 위해 정신을 다잡고 의지를 불태우며 2009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에 한국인의 길, 코리안루트를 마침내 개척하였습니다.

그에게 있어 에베레스트 남서벽은 항상 갈망하던 목표이자 애증의 대상이였고, 칠전팔기의 정신이 깃든 하나의 도전이였으며, 후배들을 위한 선물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그의 도전은 히말라야 14봉에 코리안루트를 뚫고자 도전했던 안나푸르나에서 안타깝게 끝이 나고 말았다.

"히말라야 14개 거봉 신 루트를 제가 다 오르겠다는 건 아니에요.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져가고 있으니까요.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일단 제가 시작하면 누군가 계속 이어나가지 않겠어요? 걸을 수 있고, 숨쉴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할 거예요. 등반과 탐험이 제 삶 자체니까요."

故 박영석 대장은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의 품에 묻혔지만 그의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는 아직도 후배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회자된다고 합니다.

위기 속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맞이하게 된 과학·산업계에 지금 필요한 것이 故박영석 대장의 '칠전팔기' 도전 정신과 후배들을 위한 목표의식 그리고 사명감이 아닐까 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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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 '대박특구' 예약한 대덕특구
지난 16일 찾아간 대전시 유성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가 속한 이곳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개발 특화지역이다. 한때는 반도체(4메가 D램) 기술을 개발하며 반도체 강국의 밑거름이 됐던 곳. 하지만 지금은 연간 6조원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기술을 개발해도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했던 기업의 불모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대박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기술벤처들이 있다.

2. [동아일보] 美실리콘밸리 넘보는 ‘스타트업 천국’ 英테크시티 현장
영국 정부가 2011년 런던 동부 지역에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당시 15개였던 스타트업이 현재 130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런던 IT 벤처기업은 2010년 4만9969개에서 지난해 말 8만8215개로 증가했고 런던에서 늘어난 일자리의 27%가 테크시티에서 탄생했다. 급격한 성장세를 타며 실리콘밸리를 넘보는 테크시티를 찾았다.

3. [한국경제] [과학기술 프런티어] 박정영 교수 "그래핀으로 나노로봇 상용화 앞당긴다"
물체의 마찰력 제어는 박 교수의 오래된 연구 주제다. 최근에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전자의 이동성은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 두 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 투명하고 신축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4. [매일경제] 美주도 인터넷정책 아시아 반격 기회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한국이 개발한 기술, 표준, 제품, 서비스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주도하거나 참여한 플랫폼, 표준 등이 긍정적 반응을 얻거나 채택되면 해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먼저 이번 회의에서 주요 안건인 사물인터넷(IoT)은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별도 표준을 만드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고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샨다, ZTE, HTC(대만) 등 대부분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저렴한 센서 가격을 무기로 신제품을 내놓는 등 표준화 주도에 나서고 있다.

5. [한국경제] "삼성전자도 시스코도 변화 멈추면 '포천 500대 기업' 명단서 사라질 수 있어"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40%는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사라질 겁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은 인터뷰 내내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월드 포럼’에서다. 그는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없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건 시스코도 마찬가지고, 한국의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6.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2014]"인재 붙드는 힘도 리더십…기업 존재가치 공유할 수 있게 독려를"
“아시아가 서구에 비해선 아직까지 위계 질서를 강조하고 체면을 중시하죠. 그렇지만 이런 특징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옅어지면서 개방성이 강조되는 추세입니다.”
케빈 스니더 맥킨지 아시아 회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 회사와 경영 스타일에서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7. [조선일보] [朝鮮칼럼 The Column] 대한민국 新산업전략 '메시아(MESIA)'
오래전에 테니스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 테니스 코치가 강조한 것 중에서 뒤꿈치를 들고 뛰라는 말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기다리다가 공이 오는 것을 보고 뛰어가 공을 치면 늦는다는 것이다. 늘 뒤꿈치를 들고 뛸 준비를 하고 있다가 상대방이 공을 치는 순간에 방향을 파악해 그곳에 미리 뛰어가서 받아치라는 말이다.

8. [중앙일보] [시론] 노벨상은 왜 우리를 외면할까?
올해의 노벨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화학 분야 수상 후보에 대한 우리의 기대도 안타깝게 끝이 났다. 반면 이웃 일본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아시안게임이나 런던 올림픽에서처럼 우리의 신체적 경쟁력은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같은 과학 분야의 두뇌경쟁력은 메달이 전혀 없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금은 두뇌경쟁의 지식사회이며 특허영토 전쟁시대다. 이 같은 두뇌경쟁력으로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 끼여 조선조 말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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