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하다 다시 멀어지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역사 갈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라의 기초가 얼마나 단단하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계화·정보화 시대에선 과학의 수준이 나라의 수준입니다. 

 

노벨상이 과학의 성취 수준을 평가하는 표준 잣대는 아닙니다.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과학자보다 노벨상이 비켜간 위대한 과학자 숫자가 몇십 배 많습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 숫자와 그 나라 국력의 충실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 역대 수상자의 9할은 미국·독일·영국·러시아·프랑스·일본 출신입니다.  

 

과거 일본 노벨상 수상자는 교토대거나 도쿄대 졸업생이었습니다. 요즘은 도쿄공업대·나고야대·도호쿠대·나가사키대·홋카이도·고베대·도쿠시마대 같은 지방대 출신이 교토대와 도쿄대 출신을 합한 숫자와 맞먹습니다. 과학 연구의 저변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과학을 이야기하면서 1917년에 설립된 이화학(理化學)연구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KIST와 비슷하지만 기초과학 연구에 중점을 뒀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명령을 통해 상하로 움직이는 일본 풍토와 달리 수평으로 움직입니다. 초대 연구소장의 연구소 운영 철학은 '자원 없는 나라가 자원 부국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과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본 반도체의 아버지라는 학자가 25년 전에 한 말입니다. "일본 반도체의 전성기는 끝났다. 다음은 한국에 머물다 이어 중국·인도·동남아로 흘러갈 것이다. 그것이 산업 사이클(cycle)이다." 우리를 먹여 살려온 주력산업들과 그것을 뒷받침할 한국 과학의 미래는 어떨까.

 

다른 하나는 일본 인물사전에서 드러나는 두 나라 가치관 차이입니다. 일본 총리로서 최장기 재임기록을 세운 사토 에이사쿠에 대한 기록은 51줄입니다. 일본 물리학의 개척자 유가와 히데키에 대한 것은 53줄입니다.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일본은 닿을 수 있는 나라이고 넘어설 수 있는 나라입니다. 현재 우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목표와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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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노벨상, 한국과 일본의 거리 

 

세계화·정보화 시대에선 과학의 수준이 나라의 수준이다. 한국인들이 10월만 되면 유독 심하게 노벨상 몸살을 앓을 법도 하다. 이웃 일본이 수상자(受賞者)를 낸 해에는 더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 연구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일본의 세 쌍둥이 노벨상은 2008년 물리학상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일 축구에 비겨 '19:0'이란 말도 나돈다.

 

 

2. [동아일보][허문명 기자의 사람이야기]“만약 노벨상 받는다면 한국 국적 얻은후 받고 싶어요”

 

리 박사는 유전자 연구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는 이 분야 세계적 스타 학자이다. 구조적 변이를 그는 ‘단위반복변이(Copy number variation)’라고 이름 붙인 연구 논문을 세계적 유전자 학술지인 네이처제네틱스저널에 발표해 세계 생명과학계를 놀라게 했다. 얼마 전 ‘노벨상 족집게’로 알려진 톰슨 로이터가 한국계로서는 최초로 노벨 생리의학상 분야 수상이 유력한 한 명이라고 리 박사를 지목해 국내외 언론에서 주목을 받았다. 

 

 

3. [조선일보] 日 외골수 과학자들 

 

니치아화학공업 연구원 나카무라 슈지는 '실험 결과야말로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2년 뒤 성공할 때까지 친구·동료와 약속을 일절 하지 않고 하루 100차례씩 실용화 실험을 거듭했다.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으려고 전공 서적이나 논문도 읽지 않았다. 그런 나카무라를 가리켜 아마노는 '실험의 신(神)'이라고 했다. 아카사키는 "모든 게 우연이다. 그러나 모든 게 필연이다"고 했다. 세 사람은 이 연구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다. 

 

 

4. [매일경제] G20 협력 이끈 사르코지 만나고 로봇의 미래 궁금증도 푼다 

 

아시아 최고의 지식 향연인 세계지식포럼은 올해 14일부터 사흘 동안 5곳의 강연장에서 82개의 세션이 펼쳐진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서 이런 참석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분야별 추천 세션을 마련했다. 3000명의 참석자마다 다른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무국 연사팀과 프로그램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리더를 위한 세션 △경제ㆍ경영 트렌드 세션 △신기술 트렌드 세션 등 크게 3가지 추천 시간표를 만들었다. 

 

 

5. [매일경제] 미래학자 리프킨 인터뷰 "IoT發 경제·산업재편 못하면 재앙" 

 

"한국이 매년 인프라스트럭처(사회간접자본)에 쏟아붓는 돈의 25%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라." 세계적인 미래ㆍ경제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소(FOET) 소장의 제안이다. 방한에 앞서 미국 릴랜드주 베서스다에 위치한 FOET 집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그는 "한국은 `한계비용 제로 사회`와 `하이브리드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나라"라며 "문화, 경제, 사회적으로 리더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6. [한국경제] "정보접근 쉽게 하는 '오픈액세스'가 미래인재 육성의 밑거름"

 

11월4~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4’의 주제는 ‘신뢰와 통합의 인재’다.명망 있는 컴퓨터 과학자 출신인 오시어 총장은 영국정보시스템합동위원회(JISC) 위원장이다. JISC는 영국 고등교육 연구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JISC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오픈 액세스(open access)다.

 

 

7. [한국경제] "구글·아마존 같은 1등기업 만들 때까지 창업은 계속된다"

 

미국 구글을 한마디로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라고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구글은 2004년 디지털지도 서비스 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2006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도 사들였다. 2007년 휴대폰 운영체제(안드로이드)를 인수했고, 2010년엔 스마트폰 제조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제는 무인자동차 사업까지 넘본다. 1994년 월가(街) 출신 펀드매니저 제프 베조스가 세운 아마존은 인터넷서점에 이어 전자상거래, 전자책(킨들)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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