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중현 회장 "대학생들 미래 제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우측 네번째)이 충남대(총장 정상철·우측 다섯번째)를 방문해 13억원 상당의 실습용 연구기자재를 전달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우측 네번째)이 충남대(총장 정상철·우측 다섯번째)를 방문해 13억원 상당의 실습용 연구기자재를 전달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국내 공작기계 분야를 선도하는 남선기공(회장 손종현)이 기계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충남대(총장 정상철)에 실습용 연구기자재로 기탁했다.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은 11일 오후 정상철 충남대 총장을 만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3억원 상당의 실습용 연구기자재 전달식을 가졌다. 

손 회장이 기탁한 실습기자재는 'CNC 다축터닝밀링머신'으로 복합가공기 커터를 회전시켜 공작물을 절삭하는데 사용되는 공작기계다. 이 기계는 빠르면 연말부터 충남대 기계공학과와 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의 실습용 기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이번에 기탁한 기자재가 충남대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공작기계를 비롯해 기계 관련 분야의 활용 능력을 키워 미래 국내 제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남선기공의 공작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좋은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학에서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에 소재하고 있는 남선기공은 고(故) 손중만씨가 지난 1950년 창업한 이후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범용밀링에서부터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공작기계 업체이다.

손 회장은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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