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원 규모 대덕밸리 투자조합 발족...유망기업에 10억원 이내 투자

대덕밸리 최대인 3백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깃발을 올렸다. 대전시는 27일 오후 3시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홍선기시장과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정영환 신보창업투자사장,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호 대덕밸리투자조합 조인식을 가졌다.

제2호 대덕밸리 투자조합은 투자 규모 300억원으로 3개 벤처캐피털이 각각 1백억원씩 3개 펀드로 운영되며 유망벤처기업과 우수신기술을 갖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기업당 10억원 이내로 투자하게 된다.

조합원 구성은 무한펀드 100억원, 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교원공제회 현대증권 등 6개법인이 일반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신보펀드 100억원, 산업은행, 하나은행, 대전신용보증재단 등 6개법인의 플래티넘펀드 100억원이다.

이에앞서 오전 11시에는 호텔롯데대덕에서 이경수 벤처패밀리회장과 이인규 무한기술투자사장, 박선원 카이스트 발전기금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대덕밸리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3백억원 규모의 대덕밸리 투자조합 결성은 대덕밸리의 잠재력을 여러 부분에서 인정한 것"이라면서 "이 펀드가 자금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에게 젖줄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박선원 한국화학기술원발전기금 상임이사(신기단장)는 "카이스트로부터 올해 20억원의 펀드운용을 허락 받았는데 10억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덕밸리의 아직은 여물지 않은 보석같은 기업들에게 펀디드(funded)되어 미래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수 21세기벤처패밀리 회장은 "대덕 밸리 선포이후 이곳(대덕 밸리)에서는 많은 잠재력들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대덕밸리벤처조합을 통해 벤처케피털과 벤처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은 "이번 펀드는 대덕밸리의 구성원이라고 볼수 있는 카이스트나 지역의 연고 은행들이 참여하는 등 벤처 생태계 형태의 첫 미국식 펀드"라고 의미를 부여한뒤 "대덕밸리벤처투자조합은 대덕밸리 벤처네트워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환신보창투사장은 "대덕밸리에서는 그동안 22개회사에 투자했고 올 25개 정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이지역에서 투자한 벤처가 높은 수익률을 올렸는데 이번 펀드도 좋은 기업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 플래티넘투자사장은 "대덕밸리의 무한한 잠재력은 이미 실감하고 있다"면서 "펀드 운용규모가 넘어서는 투자에 대해서는 파트너인 산은캐피털과 협의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대덕넷 구남평 유상연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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