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화학기업 도레이그룹은 글로벌 소재기업입니다. 4만588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8조907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비행기 외관에 들어가는 탄소섬유, 휴대폰의 LCD필름, 스타킹 등에 사용되는 나일론 등을 만드는 도레이그룹은 한국과도 인연이 많습니다. 1963년 코오롱(옛 한국나일론)에 나일론 기술을 제공했고, 삼성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제일합섬을 세웠습니다. 웅진케미칼을 인수한 도레이케미칼 등 계열사 8곳이 한국에 있기도 합니다.

디테일에 강한 현장형 경영자로 잘 알려진 도레이그룹의 닛카쿠 사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새만금공장 기공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는 새만금이 항만 등 물류와 함께 인력 확보, 중국과의 접근성 등이 뛰어나다고 평했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합니다.

닛카쿠 회장은 소재 연구와 개발이 인내심 싸움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이를 '일본적인 경영 방식'이라고 말하며 한국 기업들도 소재 관련 투자가 늦었지만 이를 명심하고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도레이그룹도 탄소섬유 하나 만드는데 4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니, 소재분야는 말 그대로 인내심을 가지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대한 소비 시장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소득(GDP)이 높아지면서 신소재 산업은 큰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GDP가 높아지면 고기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100년 먹거리,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그의 말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 있는 혜안(慧眼)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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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소재산업은 인내심 싸움…탄소섬유 40년 걸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시대를 대비해 한국 기업들과 한층 밀접한 관계를 갖고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일본계 화학기업 도레이그룹 닛카쿠 아키히로(65·日覺昭廣)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입지적인 이점(利點), 삼성·LG·현대중공업 같은 글로벌 기업과 우수한 인재, 외국인 투자에 대해 우호적인 정부를 모두 갖춘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2. [동아일보] "미래를 알고 싶다면 빅데이터 분석하세요"
KAIST 정하웅 석좌교수(물리학과)는 8일 저녁 대전 서구의 박성일한의원에서 열린 백북스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2011년 10월 25일 밤 11시 15분에 구글에 이름을 쳐 넣어 웹 페이지수를 검색해 봤습니다. 웹 페이지수와 선거 득표율이 상관관계가 높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은 4660만 개, '박원순'은 5430만 개가 나왔습니다. 당시 실제 득표율은 나경원 46.2%, 박원순 53.4%였습니다. 구글을 '신(神)'이라고 부를 만한 결과였죠."

3. [동아일보] 사이버 공간의 메시…혼자서 9개팀 제치다
"그 친구는 메시예요. 사이버 공간에서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미국의 천재 해커 조지 호츠(25)가 국내에서 열린 해킹방어대회에서 화려한 기술을 뽐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호츠를 아르헨티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와 빗대 "축구 경기가 끝나면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상대 선수들이 경쟁을 한다. 호츠는 자존심 센 해커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스타 중의 스타"라고 말했다. 호츠는 '지오핫(Geohot)'이라는 닉네임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를 해킹하면서 유명해졌다.

4. [중앙일보] 1경기 당 슈팅·패스 정보 4000개 축적…과학축구 가능해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의 경기 결과 예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8강 진출팀을 정확히 예측한 구글과 비교하면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측은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축구가 만난 사례를 소개합니다.

5. [중앙일보] 시진핑의 '신 조선책략'
시진핑(習近平)의 언어 전개는 강렬하다. 그는 고사성어와 시구, 격언을 동원한다. 격조와 함축미가 풍겨난다. 그것은 시진핑 수사학(修辭學)의 인문학적 장치다. 그 방식은 설득력과 기억의 효과를 높인다. 중국 국가주석의 4일 서울대 강연은 그렇게 펼쳐졌다.

6. [중앙일보] 차 밖으로 나온 내비…여성 밤길 귀가의 친구
8일 오후 10시, 친구 집에 들리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역에서 내린 박정민(33·여)씨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켰다. 경로 가운데 '안전한 길'을 선택하자 지구대와 가깝고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길을 안내한다. 박씨는 "늦은 밤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7. [매일경제] 삼성전자 이후 활로는 무엇인가
지금의 경영환경을 '대마필사의 시대' 또는 '공룡멸종의 백악기'라고도 한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글로벌 기업의 도산이 줄을 잇고 있다. 2009년 미국 대표 기업인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올해 초 일본 대표 기업 소니의 투기등급 강등 조치가 이루어졌다. 작년 핀란드의 상징이었던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가고, 휴대폰의 원조 모토롤라가 레노버에 합병되었다. 벌써 '제2의 노키아'로 애플을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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