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을 스캔해 바로 틀니를 만들 수 있는 3D기술과 범죄현장을 분석해 범인 사전알림하는 기술 등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는 프로젝트에 107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014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 19개를 선정하고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과 ICT를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접목해 신산업·서비스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올 초 1차 추진과제가 발표된 바 있다. 1차 사업 23개(600억), 2차사업 19개로(470억) 총 42개의 프로젝트가 올 한해 추진된다.

1차 추진과제로 선정된 과제는 대국민 서비스가 많이 포함됐다. 2차 과제는 과학과 ICT를 통한 경제·사회적 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산업적 효과가 큰 과제들이 포함됐다는 정부의 설명이다.

19개 과제는 ▲품질 종자 개발을 위한 ICT 기반 작물 품종 선발․분석 기술 개발 ▲ICT 기반 고품질 천일염 생산자동화 기술·염수관리 로봇 개발 ▲동계 스포츠 장비 인터렉션 최적화 기술개발 ▲휴먼케어 콘텐츠 개발 ▲의료용 3D 프린팅 응용SW 플랫폼·서비스 기술 개발 ▲해양플랜트 구조물 탐재 시뮬레이션 SW 개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위기청소년 예측·적시 대응 기술 개발 등이다.

정부는 추진과제를 통해 그간 일반 농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과제의 범위를 사물인터넷기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염전의 생산자동화 지원, 고부가 산업인 종자산업의 육성과 수출을 지원한다.

테마 관광산업 활성화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레저·웰빙 관광, 스키 등 동계스포츠 가상 e-훈련의 3개 과제도 선별했다.

또 사회적 비용 절감을 목표로, 의사와 환자간 원격의료시범 사업지원과 혈액 안전유통, 의료와 IT를 융합한 3차원 프린팅 기술개발 등 4개과제도 포함시켰다.

더불어 소상공과 창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재택근무 장애인, 그래픽디자이너 등 직종별 모바일 협업서비스 개발 과제도 선정했다.

특히 범죄·안전사고 등의 사전 예방을 통한 비용 절감과 안전사회를 목표로 범죄증거 분석기술, 범죄징후 사전알림, LPG 용기 이력 관리·해양오염 예측의 4개 과제도 추진키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업성과의 확산 등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