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故 이병철 회장 때부터 시작된 이 회의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계열사 간 협업 전략을 짜는게 주 목적이었는데요. 2008년부터는 회의 시작 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그 분야 전문가를 불러 직접 강의를 듣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이건희 회장의 철학이 담겨진 문화입니다.

수요 사장단 강연 주제를 보면 삼성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계의 관심과 지향점을 가늠해 볼수 있는데요. 과연 최근들어 어떤 내용이 주로 강연됐을까요?

2011년부터 올해 6월 첫째주까지 열린 159회의 강연 중 가장 많이 다뤄진 내용은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리더십(신병주·건국대 사학과 교수)', '사서에 나타난 리더십(이경묵·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역사를 통해 리더십을 깨우치는 강연이 많았습니다. 특히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노자의 리더십'은 두번이나 강연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북한 순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CEO들이 가장 잘 이해해야 한다고 여겼기에 총 8번의 강연이 이뤄졌죠. 삼성이 관심을 두고 있는 시장이 어디인지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성은 경제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과연 이번주 삼성 사장단의 수요 강연에선 어떤 주제가 다뤄질지 궁금해집니다. 

1.[조선일보]삼성 사장단, 그들의 수첩엔 리더십과 중국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水曜)사장단 회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해 있었지만, 회의에 강연자로 나온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예정대로 '한국의 미래와 미국'을 주제로 강연했다.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렸던 이달 18일 오전에도 삼성사장단 회의는 그대로 진행됐다.

2.[한국경제] 태양계 밖 행성의 생명체 관측…세계 최대 망원경 칠레에 건설
거울 지름이 40m에 가까운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 건설작업을 칠레에서 시작했다.
지난 20일 BBC 등 외신들은 천체물리학기구인 유럽남방천문대(ESO)가 칠레 아마조네스산 정상에서 유럽 초대형 망원경(E-ELT)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E-ELT는 거울 지름이 39.3m에 달하는 초대형 망원경이다. 현존하는 최대 망원경보다 지름이 네 배 크다. 사람 눈의 1억배 이상, 기존 최대 망원경의 15배 이상 빛을 모을 수 있다. 2020년께 완공하는 게 목표다. 건설비용은 10억8300만유로(약 1조5800억원)에 달한다. ESO에는 유럽 14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3.[조선일보] 스마트폰 충전… 이젠 오줌에 맡겨볼까
머지않아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바닥나면 화장실로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람의 소변을 연료 삼아 전기를 만드는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기 때문. 장시간 우주여행을 대비해 소변을 재활용해 식수와 전기를 동시에 얻는 기술도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소변으로 전지에 쓸 촉매를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다. 소변이 에너지로의 화려한 변신을 시작한 것이다.

4.[조선일보] 理工系 선호하는 대기업… 人文系 1명도 안 뽑기도
지난달 상반기 공채를 마감한 LG화학. 이 회사의 입사자 250명 중 인문계 출신은 한 명도 없고 전원이 이공계(理工系) 출신 대졸자(大卒者)였다. 여태 이공계 출신자 비율이 80%대였음을 감안하면 '이공계 쏠림' 현상이 한층 강력해진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연구개발(R&D) 인력이었고 칭화대(淸華大) 등 중국 주요 대학에서 10여 명의 이공계 인력을 따로 뽑았다"고 말했다.

5.[매일경제] LF·코오롱·세아상역…대기업, 양포동을 생산·R&D 기지로
2012년 일본 출장을 다녀온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을 급히 찾았다. 일본에서 니트 원단을 이용한 와이셔츠가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같은 소재로 된 원단 개발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니트 셔츠는 일반적으로 직물원단을 이용한 셔츠보다 신축성이 좋고 주름이 생기지 않아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니트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도 하고, 편하게 골프 같은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6.[중앙일보] 공용 부품 많고, 전자장치 늘어나고 … 리콜 한 번 터졌다 하면 수백만 대
자동차업계의 저승사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주 결국 결단을 내렸다. 미국에서 파는 모든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와 에어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에서 시작된 관련 리콜이 다른 업체로 번지고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NHTSA는 “GM뿐 아니라 크라이슬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도 운전자 무릎이 점화 스위치에 부딪치면 시동이 꺼진다는 신고(32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GM이 올 들어 한 리콜은 1773만 대에 이른다.

7.[한국경제]美 GE, '佛의 자존심' 알스톰 품었다
지난 2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수행해 국빈 만찬에 참석한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산업 장관을 한 프랑스 여성 경제인이 만찬장 밖으로 불러냈다. 클라라 게이마르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랑스 법인 대표였다. 게이마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몽트부르 장관에게 “GE가 알스톰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처음 전했다. 그는 몽트부르 장관을 GE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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