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수출한 'Deimos-2'…20일 새벽 4시 발사
구글도 뛰어든 위성사업…"이번 발사 통해 위성기술 세계와 견줘"

20일 새벽 4시 스페인서 발사될 '데이모스-2', 발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쎄트렉아이 연구원<사진=쎄트렉아이 제공>
20일 새벽 4시 스페인서 발사될 '데이모스-2', 발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쎄트렉아이 연구원<사진=쎄트렉아이 제공>
우리나라 인공위성 기술이 우주산업 본고장 유럽에서 빛 발할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 유일의 인공위성 체계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대표이사 김병진)가 스페인에 수출한 인공위성 '데이모스-2'가 20일 새벽 4시 11분 러시아 야스니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데이모스 2호는 70cm급 성능을 가진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으로 스페인 데이모스 까스티야 라 만차(Deimos Castilla La Mancha, S.L.)사가 발주했다.

영국, 프랑스 등 세계적 회사와의 경쟁을 뚫고 스페인 위성을 수주한 쎄트렉아이는 이번 발사를 통해 유럽시장이 요구하는 고신뢰도의 엄격한 기준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번 스페인 사업이 향후 유럽에서의 추가적인 사업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에도 용이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인공위성인 '우리별'위성을 개발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1999년 12월에 설립했다. 소형 인공위성 시스템을 구성하는 3대 요소인 위성본체, 지구관측용 카메라, 지상국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의 핵심부품을 개발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2009년 7월 말레이시아의 라작샛 위성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샛 1호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 바 있으며, 2013년 11월 소형 지구관측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1m급 해상도 위성인 두바이샛 2호를 성공적인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첨단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해상도를 기존 1m급에서 70cm 수준까지 향상시켰다. 보다 선명하고 큰 영상을 제공하는 만큼 상업적 영상 공급이 가능하다.

그 동안은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이전을 원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성체에 탑재하기 위해 지구 관측용 카메라를 구매했다면, 데이모스-2는 구매자가 위성영상을 판매함으로써 부가적인 이윤을 창출을 할 수 있다.

김병진 대표는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해상도 50cm급 지구관측위성 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마쳤고, 현재 수주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국내 수요에 대해서도 이런 경험들이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쎄트렉아이는 현재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할 위성 3기를 제작 중이다. 2대는 2015년 싱가포르에 공급되고, 칼리파샛은 2016년 아랍에미레이트에 인수될 예정이다.

발사체에 넣기전 마지막 연료 주입중인 모습이다.<사진=쎄트렉아이 제공>
발사체에 넣기전 마지막 연료 주입중인 모습이다.<사진=쎄트렉아이 제공>

'데이모스-2' 위성에 발사체 어댑터를 장착한다음 발사체 페어링에 해당하는 SHM에 장착되고 있다. <사진 =쎄트렉아이 제공>
'데이모스-2' 위성에 발사체 어댑터를 장착한다음 발사체 페어링에 해당하는 SHM에 장착되고 있다. <사진 =쎄트렉아이 제공>

인공위성 '데이모스-2'의 신호를 받아드릴 스페인의 지상기지 <사진=데이모스 사 제공>
인공위성 '데이모스-2'의 신호를 받아드릴 스페인의 지상기지 <사진=데이모스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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