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자치단체장 226명, 시·도의원 789명 등 총 2898명이 선출된다.

이 중 광역단체장, 교육감 선거에서 이공계 출신 당선자는 광역단체장 1명, 교육감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에 실시된 제5회 전국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당선자가 장만채 전남 교육감 뿐인 것에 비하면 이공계 출신의 약진으로 분석된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가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장만채 당선자가 전남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복만 당선자는 울산교육감, 우동기 당선자는 대구교육감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226명을 선출하는 자치단체장 선거에는 73명의 이공계 출신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그중 24명이 유권자의 높은 호응속에 당선이 확정됐다.

◆광역단체장·교육감 선거 나선 이공계 인사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이공계 출신은 4명으로 전체 후보 58명 중 7%를 차지했다. 당선자는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로 1명이다. 이공계 출신이 광역단체장에 처음 진출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강운태 현 시장을 누르고 광주 시장에 당선된 윤장현 당선자(새정치민주연합)는 조선대학교 의학박사 출신이다. 윤 당선자와 광주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이정재 후보자(새누리당)는 조선대학교 이학박사, 윤민호 후보는 조선대 자연과학대학에 입학했으나 제적됐다. 

경남 도지사에 나섰던 강병기 후보자(통합진보당)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공계 인사는 9명으로 71명의 후보자 중 12.6%를 차지했다. 이중 당선자는 3명(17.6%)이다.

전남 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장만채 당선자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울산 교육감에 당선된 김복만 후보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대구 교육감 선거에서 60%정도의 높은 지지를 받은 우동기 후보는 일본쓰쿠바대 사회공학연구과 박사 출신.

충남 교육감 선거에서 끝까지 박빙 상태를 보였던 서만철 후보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농공대학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시 교육감에 도전한 안경수 후보는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을, 이본수 후보는 서울대 공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대전 교육감에 나선 최한성 후보는 독일 뷔르쯔부르그 대학 이학  박사, 정상범 후보는 충남대 이과대학 수학과 출신이다.

◆시·군·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이공계 출신

시·군·구청장 선거의 이공계 출신 당선자는 서울 중구청장 최창식, 동작구청장 이창우, 부산 중구청장 김은숙, 남구청장 이종철, 기장군 오규석, 대구 수성구청장 이진훈, 인천 남구청장 박우섭, 연수구청장 이재호, 계양구청장 박형우, 경기도 수원시장 염태영, 안산시장 제종길, 강원 원주시장 원창묵, 충남 공주시장 오시덕, 전북 정읍시장 김생기, 남원시장 이환주, 고창군수 박우정, 전남 곡성군수 유근기, 완도군수 신우철, 무안군수 김철주, 경북 상주시장 이정백, 청송군수 한동수, 영양군수 권영택, 경남 고성군수 하학열, 거창군수 이홍기 후보 등 24명으로 당선자 226명 중 10.6%를 차지한다.

시·군·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자는 694명이며 이공계 출신은 73명(10.5%)이 포함됐다. 서울특별시 5명, 부산광역시 5명, 대구광역시 2명, 인천광역시 5명, 광주광역시 4명, 대전광역시 1명, 경기도 5명, 강원도 7명, 충청북도 4명, 충청남도 4명, 전라북도 4명, 전라남도 10명, 경상북도 8명, 경상남도 9명이다.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최창식 후보는 한양대 도시공학과, 김연선 후보는 순천향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성동구청장의 최창준 후보는 연세대학교 화학과, 서대문구청장의 박희진 후보는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마쳤다. 동작구청장의 이창우 후보는 연세대 도시공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부산광역시 중구청장의 김은숙 후보는 부산대 약학과, 부산진구청장의 김명미 후보는 경성대 응용수학과, 남구청장의 이종철 후보는 화학공학과, 해운대구청장의 김대현 후보는 동의대 한의학과, 기장군청장의 오규석 후보도 동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대구광역시 중구청장의 한기열 후보는 경성대 약학대학원, 수성구청장의 이진훈 후보는 계명대 환경과학과 출신이다.

인천광역시 동구청장의 조택상 후보는 호원대학교 컴퓨터·게임학부에 재학중이며, 남구청장의 박우섭 후보는 서울대 미생물학과, 연수구청장의 이재호 후보는 인천대 건설환경관리공학과, 계양구청장의 박형우 후보는 동양공업전문대학 건축과, 서구청장의 전원기 후보는 전남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의 오형근 후보는 조선대 의학과, 북구청장의 정형택 후보와 진선기 후보는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북구청장의 박찬호 후보는 원광대 공학박사 출신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의 홍춘기 후보는 한남대 전자계산공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도 수원시장의 염태영 후보는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엄미숙 후보는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다니다 2학년 때 제적됐다. 의정부시장의 강세창 후보는 서울산업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안산시장의 제종길 후보는 서울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천시장의 김종천 후보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강원도 원주시장의 원창묵 후보는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강릉시장의 홍기업 후보는 강원대 농학과, 삼척시장의 김대수 후보는 단국대 화학공학과, 고성군수의 함형완 후보는 독일벨른린 공대 도시지역개발학과를 수료했다. 양양군수의 정상철 후보는 강원도립대 해양생물학과, 김관호 후보는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철원군수의 최종문 후보는 강원대 농화학과 출신이다.

충청북도 제천시장의 최명현 후보는 대원대 토목과, 단양군수의 조남성 후보는 서울대 지리학과, 증평군수의 유명호 후보는 충북대 약학과, 증평군수의 연기복 후보는 성균과대 산업과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충청남도 천안시장의 선춘자 후보는 단국대 화학과, 공주시장의 오시덕 후보는 충남대 공학박사이다. 논산시장의 송영철 후보는 우석대학교 약학과, 당진시장의 이덕연 후보는 공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라북도 정읍시장의 김생기 후보는 전북대 농학과, 남원시장의 이환주 후보는 전북대 공학박사이다. 임실군수의 한인수 후보는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고창시장의 박우정 후보는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전라남도 여수시장의 한창진 후보는 전남대 이학석사, 순천시장의 이수근 후보는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담양군수의 신동호 후보는 전남대 수의학박사이다. 곡성군수의 유근기 후보는 전남과학대 지리정보토목과, 구례군수의 김종영 후보는 울산공업전문대 화학공업과, 강진군수의 장경록 후보는 조선대 토목공학과, 완도군수의 신우철 후보는 전남대 수산과학과, 영암군수의 최일영 후보는 서남대 토목공학과, 무안군수의 김철주 후보는 조선대 약학과, 영광군수의 정기호 후보는 조선대 의학박사이다.

경상북도 영주시장의 박남서 후보는 건국대 산림자원개발학과, 상주시장의 이정백 후보는 상주대 축산학과, 황해섭 후보는 KAIST 정보통신공학과를 중퇴했다. 문경시장의 신현국 후보는 아시아공과대학 환경공학과, 이유권 후보는 한경대 동물소재과학과, 청송군수의 한동수 후보는 영남대 도시공학 박사를 수료했다. 영양군수의 권영택 후보는 경북대 산업공학과, 울진군수의 전찬걸 후보는 삼척대 제어계측공학과를 마쳤다.

경상남도 고성군수의 하학열 후보는 중앙대 전기공학과, 김해시장의 박봉열 후보는 부산대 무기재료공학과를 다니다 4년에 제적됐다. 밀양시장의 김영기 후보는 동의대 인터넷응용공학과, 거제시장의 김해연 후보는 부산대 기계공학부, 양산시장의 윤장우 후보는 동아대 건축공학과, 하동군수의 황종원 후보는 대구대 식품공학과, 이수영 후보는 경상대 생산기술공학과, 산천군수의 이종섭 후보는 연세대 도시계획공학, 거창군수의 이홍기 후보는 창원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2010년에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54.5%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제주 62.8%, 세종시 62.7% 순이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11.49%로 20대 이하의 참여가 15.9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