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과학과 이공계 교육에 관심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IT교육에 대한 부러움도 서슴치 않고 이야기 하는데요. 한국처럼 초고속 인터넷을 교실마다 깔라는 주문을 하고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과학에 대한 애정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과학축제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행사에 4년 동안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데요. 축제장 곳곳을 돌며 이공계 학생들의 출품작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습니다.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리더의 모습이 참 부럽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과학 발전을 이끌어온 리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초석을 마련한 최형섭 전 장관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국내 1세대 과학자인 그는 KIST 초대 소장을 시작으로 1971년 과학기술처 장관까지 역임했습니다. 최형섭 전 장관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외국에서 일하던 과학자들에게 한국행을 호소했습니다. 그의 진심을 듣고 찾아온 많은 과학자들과 과학기술을 눈부시게 발전시켰습니다.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철강과 조선, 화학 산업의 기틀도 당시 마련됐고 과학기술처에 정보산업국을 설치, 정보산업에 대한 연구도 일찌감치 시작했습니다. 그는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한국과학재단을 설립했고, 개발도상국에 과학기술을 전수하며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2004년 작고한 그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오늘 현충원에서 열립니다. 그의 묘비명은 여전히 우리가 생각해야 할 많은 것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학문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 부귀영화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시간에 초연한 생활연구인이 되어야 한다.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직책에 충실해야한다.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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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 위기의 공대 살려 '미래 CTO' 직접 키운다
정부와 서울대가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한국 공학교육이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간 국내에서 배출하는 공과대학 졸업생은 6만9000여명으로 6만명 수준인 미국보다 많다. 하지만 질적인 수준에서는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동아일보] "남들 안가는 길 가자" 희귀식물 찾아 10년간 전국 산야 뒤져
경기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천 가지의 표정을 지니고 있다. 산들바람이 일렁이는 봄에는 연둣빛 새순으로 물들고, 햇살이 따가운 여름에는 초록의 향연이 절정에 이른다. 비가 오면 신비로운 시크릿가든(비밀정원)으로, 눈이 내리면 설국(雪國)으로 변신한다.

3. [조선일보] 칼이 가르친다…견뎌라, 더 강해질테니
악전고투 끝에 이름난 장인으로 우뚝 선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 명장(名匠)'이란 공식 호칭을 받은 사람도 있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 단연 선두로 인정받는 명장도 있다. 이 시대 최고 수준의 숙련된 기술 보유자들이다. 분야도 다양하다. 용접, 금은 세공, 자동차 정비처럼 쉽게 떠오르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시계 수리, 잠수, 피아노 조율처럼 다소 의외로 여겨지는 직업도 있다. 그러나 말이 좋아 명장이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3D 업종'에서 긴 시간 푸대접받아온 이가 대부분이다.

4. [중앙일보] 여름 바다가 심상찮다…세계 경제 '엘니뇨 주의보'
세계 경제에 엘니뇨 경보가 울렸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발생하는 기상이변을 말한다. 홍수와 가뭄, 냉해로 여러 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악동' 엘니뇨는 2009년 극성을 부렸다가 4년 넘게 잠잠했다. 엘니뇨는 보통 2년에서 7년 주기로 찾아온다. 딱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4년 주기설도 있다. 세계 경제에 긴장감이 도는 이유는 단순히 주기가 찾아와서가 아니다. 엘니뇨 진원지인 페루 앞바다 수온이 심상치 않아서다.

5. [조선일보] 滅種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1992년 미국 국립열대식물원의 데이비드 버니 박사가 하와이 마카우와히 석회암 동굴에서 수천년 전 식물과 동물의 잔해(殘骸)를 발견했다. 사람이 오기 전 하와이의 자연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타임캡슐이었다. 2004년 버니 박사는 동굴 일대 17만㎡의 땅을 빌려 사람이 오기 전 하와이의 생태계를 복원했다.사람이 살기 전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세계 곳곳에서 사람이 훼손하기 전의 자연을 복원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6. [중앙일보] 첫 걸음부터 꼬인 '국가 개조'…청와대 부실 검증 책임론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28일 전격 사퇴하면서 ‘인선 파동’이 1년 만에 재연됐다. 여권은 지난해 김용준 총리 후보자,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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