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TF도체 일본에서 KAT로 변경, 도시바 전력시스템에 37억원 규모 납품

TF 도체 개요.
TF 도체 개요.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riment Reactor·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사업단(단장 정기정)은 일본이 조달하기로 한 37억원 규모 ITER TF 도체를 국내 기업 KAT가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공동 건설되고 있는 핵융합실험로로 TF도체는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밀폐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초전도 자석 제작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이번 수주는 ITER 한국사업단과 일본사업단이 협의를 통해 도시바에서 제작하기로 돼 있던 TF 도체 가운데 일부를 KAT에서 제작하도록 한 것이다.

한상덕 KAT 대표는 "우리나라가 조달하는 TF 도체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TF 도체도 성공적으로 납품해 ITER 사업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도시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앞으로 핵융합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ITER 국제기구와 해외로부터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AT는 지난해 11월 일본 ITER 사업단이 발주한 CS케이블 제작 입찰에도 참여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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