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전세계에서 성공한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전을 가지고 있다 ▲계획을 세웠다 ▲행동한다 ▲위험을 무릅 쓸 각오가 되어 있었다 ▲사실을 직시했다 ▲핵심조직을 갖고 있었다 ▲열정이 식지 않았다.

지난호에는 100세 시대 자산관리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5가지 리스크 가운데 장수 리스크, 건강 리스크, 자녀 리스크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번엔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 리스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왜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령화 속도와 함께 출산율도 살펴봐야 하는데, 60년대 6.0명이던 우리나라 출산율은 2005년에는 1.08명으로 줄었으며 2006년 1.13명, 2008년 0.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은 무려 2.0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건설사들은 업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주택의 공급을 늘려 나갈 것 입니다. 문제는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출산율의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 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의 추이를 살펴보면(여성 한명이 평생에 아이를 몇 명 낳는가) 우리나라의 집값이 왜 폭등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핵가족화 되었고 여기에 투기적인 요소들이 가미되면서 부동산이 폭등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보급율은 108%인데 자가보유율은 전국 평균 57%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사람이 여러 채를 가지고 있거나 시골의 빈집 등이 원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주택난이 심할 수밖에 없는거죠.

반면 우리와 똑같은 시기를 먼저 겪은 일본의 경우, 요즘에는 주인이 집세를 받으러 올 때 선물을 사기지고 와서 받아 갈 정도로 세입자의 위치가 높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집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부동산에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고 세입자는 무시당하기가 일쑤입니다.

현시점에서 부동산에 투자를 할 때는 2005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집을 살 때쯤이 되는 20여년 후에 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투자라고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자산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는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고, 60대가 되었을 때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50:50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동산의 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지금부터래도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융자산에는 현금, 예금, 주식, 채권, 펀드, 보험, 연금으로 나누어집니다. 미국의 중학교 교과서에는 금융자산이란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으로 나누어진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축상품은 은행에 돈을 넣어 놓으면 책임져주는 상품으로 자산이 천천히 늘어나지만 투자상품은 저축보다는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리스크가 있는 상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를 흔히 투자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투자를 할 때는 원칙을 지키고 해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정보 등의 취약으로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령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그곳에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정신건강상 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펀드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펀드도 주식투자와 같습니다. 그러나 나를 대신해서 전문가가 투자해 주고 운용해 준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펀드에는 주식형, 채권형, CMA, MMF등 장/단기 다양한 금융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사람 이라면 주가의 오르내림에 관계없이 펀드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적금 넣듯이 적립식과 거치식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적립식펀드의 투자방법에는 기회가 되어 펀드의 매입단가를 줄일 수 있어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쌀 때 펀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실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금융위기와 같은 전혀 예기치 않은 폭락장들이 온다는 것입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용기, 2~3년을 기다릴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돈이 쌓이면 거치식으로 투자 방법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란 자신의 형편(나이, 투자성향-부자는 공격적인 펀드를, 일반인은 안정적인 곳에 그리고 자기의 직업에 충실해야 하며, 가족성향, 투자기간)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중요한 투자원칙 중에 하나는 모르는 상품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본인의 투자성향을 체크해보시고 거기에 맞는 펀드에 투자해야 됩니다. 금융기관에 가면 각 항목의 질문에 체크를 해서 채권, 혼합형, 주식형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크가 있습니다.

이것이 귀찮으면 나이 하나만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이 있습니다. 100-나이에서 남는 부분을 공격적인 곳에 투자를 하라는 원칙입니다. 즉, 50세라면 50%만을 적극적인 공격적인 금융상품에 투자 하라는 것입니다. 투자라는 것은 남이 모르는 기발한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비율에 맞는 펀드를 사셔야 되는데 바로 금융기관에 가셔서 좋은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사람을 한명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특히 주식형펀드를 고를 때는 운용회사의 평판을 꼭 보셔야합니다. 전문가들의 말을 참고로 운용회사의 실력을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용회사가 100여개나 됩니다. 과거의 성적도 보시고 특히 3년~5년 정도의 성적을 보시고 중상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내는 회사, 다음은 수수료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펀드를 사실 때는 분할매수를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투자한 펀드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점검하는 방법은 3개월, 6개월, 1년을 주기로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6개월 단위가 적당해 보입니다. 주식형, 채권형, CMA등의 비율을 6개월 단위로 비율을 재배분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6개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비율을 조절을 해나가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에 보너스를 받더라도 같은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조절하면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적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분산투자는 바로 하락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선진국의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80년대부터 이런 방식이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도 지금이 바로 이런 관리를 시작해야 맞습니다.
 
잔인했던 4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온 국민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애독자 여러분들도 서로 배려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마음들을 발휘하면서 차분한 5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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