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여성미를 과감히 포기하고 유방절제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그녀는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게재해 그 사실을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왜 영화배우의 이미지에 금이 갈수도 있는 선택을 했던 것일까요?

 

그녀는 '암 유발 인자 BRCA1에 돌연변이가 나타나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라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기고를 통해 사람들이 유전자 분석을 받음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도록 권유했던 것이죠.

 

국내에서도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가격도 13년전에 비해 1% 수준인 30만원선으로 낮아졌습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대장암, 췌장암, 고혈압 등 10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가격을 높이면 검사 후 받아볼 수 있는 정보도 더욱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제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서비스가 본격화 됐으니 수명이 늘어남은 물론이고 난치병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질병정보도 가격 차이에 따라 나눠지는 '질병예방 양극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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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잡스가 10만弗 낸 유전자 분석…지금 한국선 30만원

위암 간암 고혈압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을 조사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비용이 최근 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유전자 분석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한 사람의 유전정보 전체를 분석하는 데 15년이 걸리고 비용이 30억달러(약 3조원)가 들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소장은 "환자에 따라 암 유전자 발현이나 활성 정도가 다르다"며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나타난 변이를 찾아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중앙일보]민간인이 맡던 ADD소장, 9년 만에 장성 출신

국방부는 12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에 정홍용(육사 33기·예비역 육군 중장)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장에는 한홍전(육사 32기·예비역 육군 중장) 전 육군 인사사령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조선일보]醫大 없는 '强小大' 포스텍·서강대·한국외대 강세

의대 없는 종합대학 가운데 학생 수가 1만2000명 미만인 중소 종합대학 부문에서는 카이스트가 홍콩과학기술대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카이스트는 홍콩과학기술대를 교수당 논문 수, 교수당 학생 수 지표에서 큰 폭으로 앞섰다.

 

4.[한국경제]프로그래밍 교육 빼고…PC교육 의무화 폐기…뒤로만 간 한국

지난 8일 서울 종로의 한 컴퓨터학원. 10명 이하의 수강생이 설계 프로그램인 ‘오토캐드’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다양한 수강생이 보였지만 중·고생은 없었다. 성인을 위한 취업 강의이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컴퓨터 학원업계에 종사해온 이 학원의 실장 한모씨는 "1990년대 초 초등학생부터 베이직 등 컴퓨터 언어를 배우기 위해 앞다퉈 학원에 다니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며 "정부 자금지원을 받아 성인 대상 취업 강의를 주로 하는 학원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5.[중앙일보]"나 취했어" "집에 못 데려다줘요" … 농담 받아주는 자동차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개봉한 지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 '말하는 컴퓨터'는 더 이상 영화 속의 상상도, 연구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능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내 손 안의 비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애플사가 2011년 아이폰용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시범 서비스한 이후, 세계 선두권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앞다퉈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 같은 후발주자가 맹추격해올 만큼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 경쟁이 한계에 달한 것도 자극이 됐다.

 

6.[한국경제] 아직 입도 안 뗐는데!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김 과장은 이 대리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해병대 출신인 김 과장과 미국 유학파인 이 대리는 서로 너무 다른 스타일이다. 이 대리가 보기에 김 과장은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꽉 막힌 사람'인 반면 김 과장은 이 대리가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게 못마땅하다. 직장 내 갈굼’의 기원에 대해선 유교의 '장유유서' 전통이라는 둥, 남성들 대부분이 겪은 '군대문화' 때문이라는 둥 의견이 분분하다. 선배들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적절히 후배를 잘 깨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조짐을 당할 때 후배들이 어떤 느낌을 받는지 모른다면 곤란하다.

 

7.[동아일보] 120년된 한옥 자체가 '울림통' 역할… 4D영화관 온 듯

 "일반 공연장의 소리가 식당에서 사먹는 밥이라면 풍류방은 엄마가 해주신 '집밥'이죠. 풍류방 소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고 깊죠."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한옥마을 내 민씨 가옥. 천재현 서울남산국악당 예술감독이 술대(거문고를 연주할 때 쓰는 가느다란 막대기)로 거문고 줄을 세게 탈 때마다 고택 대청마루에 앉아 있는 기자의 엉덩이로 그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거문고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장구와 북을 치자 상당한 강도의 떨림이 느껴졌다. 멀티플렉스 4D영화관 좌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소리도 깊었다. 일반 공연장에서 들었던 소리와는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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