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17일 일본 고베시에 6436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합니다. 당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이번 세월호 사고 발생 후 우리정부의 대응과 비슷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칸막이 행정, 위기관리 체제 결여 등 온갖 문제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절치부심했습니다. 초기 정보를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며 24시간 운영되는 정보집약센터를 신설했고 정부 홈페이지에는 '역사 재해에 관한 교훈 페이지'라는 코너도 따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역 공공단체와 시민단체는 교훈을 체화하는 활동까지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예컨데 '당신은 재해시 식량 배급 담당이다. 3000명이 있는데 확보된 식량은 2000명 분이다. 어떻게 하겠나'라고 쓰인 카드를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이면서 판단력을 익혀나갔던 것입니다. 

 

일본의 이러한 노력들은 해를 거듭 할수록 빛을 발합니다. 그결과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3 강진에 신속하게 초기 대응했고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두번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일본인들은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와 같이 우리도 이번 세월호 사고를 비롯해 과거를 거울로 삼을줄(以史爲鑒) 알아야겠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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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일보]삼성 R&D 대변혁… '새로운 심장'은 수원에서 뛴다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의 삼성 디지털시티 2단지.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들이 있던 18만㎡의 공간에 신축 빌딩 14개동으로 이뤄진 전자소재연구단지가 들어서 있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제일모직·삼성정밀화학 등 삼성의 소재분야 4개사 연구소가 총집결한 곳이다. 14개 빌딩 중 절반인 7개동이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 연구동이고, 도로 쪽으로 향한 가운데 7층 빌딩이 연구단지의 중심인 종기원 본관이다. 삼성 연구개발(R&D)의 총본산이라고 할 종기원은 지난달 이곳으로 옮겼다. 

 

2.[동아일보]한국 교육현실 비판한 책 ‘공부논쟁’ 쓴 김대식-두식 교수 형제

웃기는 형제의 누워서 침 뱉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뻔한 책이 있다. 김대식 서울대 교수와 김두식 경북대 교수 형제가 함께 쓴 '공부논쟁'얘기다. 10년 넘게 형제가 주말에 산을 오르며 나눈 대화들을 정리한 책이다. "왜 침 뱉기냐고요? 이 책에 나오는 교수 사회에 대한 비판에서 우리도 결코 자유롭지 않아서이지요. 하지만 욕을 먹더라도 우리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3.[동아일보]日 한신대지진뒤 시스템 대수술… 2013년 6.3강진 사망자 '0'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리히터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고베(神戶) 시와 아와지 섬 주변 지역을 강타했다. 이른바 한신 대지진. 6436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이었지만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는 오전 6시쯤 우연히 NHK방송 뉴스를 보다 처음으로 지진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총리 비서관이 보고한 시점은 오전 7시 30분. 그나마 제대로 된 정보는 없었다. 그 이후에도 추가 보고를 받지 못한 무라야마 총리는 재계 총수와의 식사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4.[매일경제]진화하는 생체 IoT…'24시간 나만의 주치의' 된다

"시각과 청각에 이어 `촉각`이 새로운 소통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인체의 각종 신호가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하는 `생체 IoT` 시장이 뜨고 있습니다."  햅틱(촉각을 응용한 진동기술) 전문업체인 미국 이머전의 데니스 시한 부사장(49)은 최근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생체 IoT` 시장 잠재력에 대해 강조했다. 

 

5.[중앙일보]"화학약품 쌓인 실험실서 밥먹는 학생들 … 기겁했다"

"평형수(Ballast)를 적게 채우고 화물을 과적한 것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라는 보도를 봤어요. 한국에선 대학 교내에서 오토바이 한 대에 세 명씩이나 함께 타고 다니고,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기도 전에 승객들이 벌떡 일어나요. 화학약품이 가득한 대학 실험실에선 학생들이 태연하게 밥을 먹더군요."

 

6.[동아일보]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 가보니

"중국이 창업의 ‘바다’라면 한국은 '강'이죠. 바다를 경험하니 한국은 너무 좁게 느껴지더군요."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서 만난 정현우 tataUFO 대표(28)는 중국과 한국의 창업 환경을 이렇게 비교했다. 정 대표는 2년 전 베이징에서 중국인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tataUFO를 차렸다. 그는 10년 전 한국에서 대학을 자퇴하고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중국이 아시아의 벤처창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울 때는 울어라, 그러지 않으면 몸이 앓는다

 

7.[조선일보]울 때는 울어라, 그러지 않으면 몸이 앓는다

살면서 가족을 잃는 상실처럼 슬픈 일이 어디 있겠나. 아무리 나이 든 부모가 돌아가셔도 다시는 부모를 볼 수 없는 죽음이다. 자식들에게 호상(好喪)은 없다. 하물며 분신처럼 여기는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어찌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게 요즘 부모의 마음이다.더욱이 자살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괴로움은 상상 이상이다. 밥숟가락 드는 것 자체가 괴로운 그들은 어떻게 그다음 인생을 살아갈까. 

 

8.[한국경제]창조경제 1년, 개방·공유가 키워드

창조경제는 순항하고 있는가? 그 현주소와 미래전략에 대한 중간점검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여론 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이 인지는 하고 있으나 절반 정도는 아직도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현주소다. 특히 과거 혁신경제 등과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가 비전으로서의 방향은 동의하나,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제 이 문제를 총론과 각론으로 정리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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