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지키는 연구자들
KIOST 연구선, 이어도호·장목1호 승선기

이어도호에서 바라본 침몰 사고 현장. 오른쪽으로 사고 현장을 오가는 선박들이 보인다. 이어도호는 사고 현장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투입됐다.
이어도호에서 바라본 침몰 사고 현장. 오른쪽으로 사고 현장을 오가는 선박들이 보인다. 이어도호는 사고 현장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투입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돼있다. 구조작업과 사고처리 과정은 물론이고 사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 하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의 슬픔과 울분은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 22일 투입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이 개발한 무인로봇 '크랩스터(Crabster)'의 사고 현장 투입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저지형 탐사와 광물채취 등을 위해 만들어진 크랩스터는 사고 해역과 선박 주변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는 약 200여 척의 배가 상주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와 장목1호도 있다. 두 척의 배는 사고 현장에서 해저의 지형과 해류 등을 조사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다의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덕넷은 이어도호와 장목1호에 올라 동행하며 바다 위에서 치열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연구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고 현장에는 200여 척의 배가 상주하고 있다. 유속이 느려진 소조기라 파도가 잔잔해 보이지만 바다 속 상황은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사고 현장에는 200여 척의 배가 상주하고 있다. 유속이 느려진 소조기라 파도가 잔잔해 보이지만 바다 속 상황은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 640톤급 이어도호는 해양조사선으로 수심 6000m까지 조사기기를 인양할 수 있는 대형 윈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연구원과 승조원히 탑승하고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 640톤급 이어도호는 해양조사선으로 수심 6000m까지 조사기기를 인양할 수 있는 대형 윈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연구원과 승조원히 탑승하고 있다.

이어도호 복도를 가득 메운 현장대응 자료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를 조사하고 이를 사고대책본부와 공유하고 있다.
이어도호 복도를 가득 메운 현장대응 자료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를 조사하고 이를 사고대책본부와 공유하고 있다.

이어도호 연구실 책상위. 쉴새 없이 화면을 채우는 자료와 복잡한 책상이 현장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이어도호 연구실 책상위. 쉴새 없이 화면을 채우는 자료와 복잡한 책상이 현장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일은 다반사다. 그리고 현장과의 교신을 위해 무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일은 다반사다. 그리고 현장과의 교신을 위해 무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사고 해역의 해저 지형에 대한 분석 결과가 모니터로 보여진다. 이 자료는 구조 활동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사고 해역의 해저 지형에 대한 분석 결과가 모니터로 보여진다. 이 자료는 구조 활동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 건져 올린 세월호의 구명조끼. '세월'이라는 글씨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 건져 올린 세월호의 구명조끼. '세월'이라는 글씨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고 해역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이다. 세월호의 항로를 분석하며 현장 조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어도호의 중요한 임무다.
사고 해역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이다. 세월호의 항로를 분석하며 현장 조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어도호의 중요한 임무다.

정해진 항로를 이탈했던 세월호의 항로를 분석하고 있다.
정해진 항로를 이탈했던 세월호의 항로를 분석하고 있다.

이어도호의 심장을 책임지는 기관실. 세월호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박의 결함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도호의 심장을 책임지는 기관실. 세월호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박의 결함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도호 승무원들과 연구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 취재진은 이어도호 승선 시 식재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부족한 것이 많지만 힘든 내색은 전혀 없다.
이어도호 승무원들과 연구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 취재진은 이어도호 승선 시 식재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부족한 것이 많지만 힘든 내색은 전혀 없다.

승조원들과 연구원들이 지내는 침실.
승조원들과 연구원들이 지내는 침실.

이어도호의 연구 장비는 쉴새 없이 바다 밑을 오간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쉴틈이 없다.
이어도호의 연구 장비는 쉴새 없이 바다 밑을 오간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쉴틈이 없다.

바다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연구장비. 이어도호에서는 수심을 비롯한 해저지형, 수질, 수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바다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연구장비. 이어도호에서는 수심을 비롯한 해저지형, 수질, 수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어도호와 함께 조사 중인 장목1호. 40톤급 장목1호는 높은 기동성으로 사고 해역 주변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어도호와 함께 조사 중인 장목1호. 40톤급 장목1호는 높은 기동성으로 사고 해역 주변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장목1호에 실려 있는 포터블 연구장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바다를 조사할 수 있다.
장목1호에 실려 있는 포터블 연구장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바다를 조사할 수 있다.

장목1호의 멀티빔을 이용한 지층탐사기로 조사한 사고 해역 자료. 실시간으로 조사한 자료는 정확도를 높이는데 활용된다.
장목1호의 멀티빔을 이용한 지층탐사기로 조사한 사고 해역 자료. 실시간으로 조사한 자료는 정확도를 높이는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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