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대다수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최고의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노력만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현대자동차와 삼성의 공채 직무적성검사가 있었습니다. 적성검사 문제는 단순암기로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이 아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재'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합니다.

출제 문제 중에는 "토르·수퍼맨·울버린·아이언맨 중 성격이 다른 영웅은 누구일까요?"와 같이 단순히 암기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해 나갈 인재를 찾기 위한 대한민국 리딩기업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댈 하버드 대학 교수도 대한민국 인재에 대해 한마디 던졌습니다. 한국이 지금보다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누가 됐던 도전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하며 학교에서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과 정치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인재가 변혁을 이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비단 초년생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의 변화에 감탄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는 언제든 세상을 리딩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오리라 여겨집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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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일보]확 바뀐 삼성시험(SSAT: 직무적성검사)… 암기 1등은 가라
토르·수퍼맨·울버린·아이언맨 중 성격이 다른 수퍼히어로는 누구인가.'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들에 대한 문제다. 인터넷엔 온갖 창의적인 답이 등장했다. "만화 원작사로 보면 수퍼맨. 혼자 DC코믹스 소속이고 나머지는 마블코믹스." "선천적 능력이 기준이면 아이언맨. 사고 이후 능력이 생겼지만 나머지는 타고난 능력." "비행(飛行) 여부로 따지면 혼자 못 나는 울버린. 나머지는 모두 날 수 있다." "활동 무대로 따지면 아스가르드 왕국의 토르. 나머지는 모두 지구에서 싸운다." 넷 모두 답이 될 수 있다는 네티즌들의 설전(舌戰)은 이튿날까지도 이어졌다.

2.[한국경제]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창의성은 '상상하는 습관'…가르치는 게 아닌 길러지는 것"
▷한국이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경제 발전을 이뤘다. 다음 단계는 민주주의를 깊이 있게 진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시민들이 질문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상대가 누가 됐든 도전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질문에 대한 태도와 습관을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중문화가 전체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토론 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나.
"현명함을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수학, 과학만이 아니라 시민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철학과 정치를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대학에서 어떤 분야를 전공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를 배우게 해야 한다."

3.[동아일보]관객 여러분, 별 구경 실컷 하세요”
국내 초연되는 연극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이하 우주비행사)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는 1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들어서자 별이 쏟아져 내렸다. 무대 뒤에 설치한 영화관 스크린 크기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판은 별들로 가득했다. 유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은하수가 푸른빛을 뿜어냈다.

4. [동아일보]'美 원톱' 사이버 질서 균열… 권력이동 '클릭'
인터넷 주소는 '도메인'과 숫자로 이뤄진 '인터넷규약(IP)주소'로 구성된다. 이를 할당하는 첫 번째 권한을 가진 곳이 ICANN이다. 1998년 출범한 ICANN은 비영리 민간기구지만 만든 곳은 미국 상무부다. ICANN이 할당하는 인터넷 주소의 최종 승인도 NTIA가 맡는다. 미국 정부는 이처럼 '사이버 세계'의 정점에 서 있다. 이라크전쟁 당시 다른 나라들이 우려했듯 미국은 주소를 없애는 방식으로 적국을 쉽게 공격할 수 있다. 주요 영어 단어의 '닷컴(.com)' 도메인도 대부분 먼저 차지했다.

5.[매일경제]창업꿈나무, 히든챔프로 키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 결과를 곧바로 검토하라는 신 위원장 지시에 따라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 첫 출발이 '청년창업 특례보증' 제한 완화다. 청년창업 기업이 성공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에 '창업보육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이 독일의 우량 강소기업인 '히든챔피언'을 배우고 기업은 물론 한인 과학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6.[한국경제]IT, 패션을 입다…웨어러블 기기 디자인 전쟁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본질적인 영혼이다(Design is the fundamental soul of a human-made creation)."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의 말이다. 그는 정보기술(IT) 기기의 디자인을 강조해 소비자에게 '애플=디자인'이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IT 기기에서 디자인은 흥행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는 컴퓨터) 시대엔 디자인, 즉 패션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능보다는 오히려 패션에서 승부가 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IT업체와 패션업체들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이 늘어나는 이유다.

7.[매일경제]10년만에 빛보는 `나노프린팅`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변도영 엔젯 대표는 "기초 연구로 진공이 아닌 `전기장(전기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힘이 미치는 공간)`을 이용해 액체를 제어하는 연구를 했다"며 "기계적 힘을 이용한 잉크젯보다 1000분의 1 이하의 액적(물방울)을 제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성과가 나온 뒤 5년 만인 2009년, 기술개발을 이끌었던 변도영 대표는 엔젯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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