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없다면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태양의 위치나 일기, 기상을 이용해 예상을 할 순 있지만 정확한 시간을 판단하긴 힘들지요. 문득 시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시간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시간은 앞서 말한 태양이나 물처럼 일정한 일정한 주기가 있는 존재를 척도로 삼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문젭니다. 그래서 연구된 것이 원자를 이용한 시계입니다. 원자는 저마다 일정한 고유진동이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시간 측정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까지 활용하던 세슘이 아닌 이터븀 원자를 활용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슘에 비해 고유진동 수가 더 높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합니다. '더 촘촘한 눈금을 가진 자'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이터븀을 이용한 시계의 오차는 1억 년에 0.91초라고 하니 그 정확도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1초 라는 시간의 소중함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정밀 시계의 탄생이 새삼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경우 보단 시간에 쫓겨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느림'이라는 화두가 유행하는 것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인터넷 환경만 비교하더라도 전화 모뎀을 사용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초고속 인터넷, 무선 인터넷이 보편화 됐습니다. 이제는 우주와의 통신도 광대역 시대라고 합니다. 초당 1기가비트의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지구와 우주정거장, 위성, 우주선과의 통신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무언가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분명 줄어드는데 시간에 쫓겨 산다고 느끼는 건 왜 일까요? 각자의 마음 속에서 스스로 여유를 없애가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돌이켜 봐야 겠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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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 1억 년에 0.91초 오차…이터븀 원자시계를 아시나요
찰나(刹那)가 만든 무한대의 공간. 이처럼 모순적인 시간과 공간의 조합 속에 우주는 태어났다. 미국 연구진이 빅뱅(Bigbang·대폭발) 뒤 우주가 한순간 급팽창(Inflation)했음을 보여 주는 근거, 즉 우주배경복사(CMBR)의 중력파 패턴을 찾아냈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시간의 역사’가 새삼 호기심을 자극한다. 빅행 후 138억 년, 시간은 쉼 없이 흘렀고 인류는 그 편린이라도 붙잡기 위해 애써 왔다. 정밀 시계의 개발이 대표적인 예다. 극한의 정확도를 가진 원자시계와 그 속에 담긴 오늘날 시간의 의미를 소개한다.

2.[조선일보] 속터지는 우주통신도 이젠 광대역으로 터진다
31일 오전 11시 50분(한국 시각) NASA는 스페이스X사의 무인 화물선 '드래건'을 우주로 발사한다. 드래건은 국제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전달하는 우주선으로, 이번이 세 번째 임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여기에 '레이저 통신 과학을 위한 광학 탑재체(OPALS)'가 실려 있다는 것. OPALS는 사상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해 지구와 우주정거장 간에 통신을 중계하는 장치다.

3.[한국경제] '현장 베테랑'의 힘…대학가 초빙교수 전성시대
지난 25일 오후 서울대 58동 119호 강의실. 경영학과 초빙교수인 배영효 전 동양선물 대표의 ‘경영학특강’ 수업에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이 ‘일일강사’로 나섰다. 애널리스트인 강 팀장에게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수업을 듣고 있는 고정건 씨(경영학과 10학번)는 “교수님(배 전 대표)과 친분이 있는 현직 기업인·금융인들로부터 생생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데다 저녁을 겸한 간담회 자리도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4.[한국경제]어느새…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든 사물인터넷
“눈이 오네요. 자동차가 건넨 이야기를 당신의 스마트폰이 이해하도록. 너무 깜깜해. CCTV가 듣는 이야기를 가로등이 함께 이해하도록. 다 퇴근했네. 텅 빈 사무실이 하는 이야기를 전등이 이해하도록. 아침이 왔어. 식물이 하는 이야기를 비닐하우스가 이해하도록. 세상의 사물들이 서로 소통하게 만드는 기술. SK텔레콤이 만듭니다.” SK텔레콤의 광고 문구다. 이 광고는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T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스마트 팜 등을 소개한다. IoT는 어렵고 먼 얘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통행료가 징수되는 하이패스, 성범죄자의 위치를 관리기관에 수시로 전송하는 전자발찌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성민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가 IoT 시대로 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조선일보]난자 대신 폐기 수정란으로 배아줄기세포 만들 길 열려
미국 연구진이 동물실험에서 난자 대신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과학계는 사람에게도 같은 방법이 적용되면 구하기 어려운 난자 대신 산부인과에서 폐기되는 여분의 인공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Mitalipov) 교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6일자에 "생쥐의 피부세포를 핵이 제거된 초기 수정란에 융합시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중앙일보]가상현실에 발들인 페이스북…구글, 거기 서시오
“가상현실은 공상과학에서나 통하는 얘기였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한때 그랬다. (가상현실이란) 새로운 세계를 여는 일을 오큘러스와 함께 시작하겠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개인 계정에 25일(현지시간) 올라온 글이다. 가상현실 기기 전문업체 오큘러스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인수한다는 발표였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사는 데 들인 돈은 21억8071만 달러(약 2조1500억원). 바로 한 달 전 모바일 메신저 회사 와츠앱를 인수할 때 투자한 190억 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다. 그런데도 저커버그는 회사 명의로 공식 성명을 내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왜 오큘러스를 매입하는지’를 직접 공들여 소개했다. 가상현실 시장에 처음 내미는 도전장이어서다.

7.[동아일보]"고정에 답이 있더군요"…스펙 대신 인문학을 쌓는 대학생들
아산서원은 2012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이 설립했다. 이날 서원생들은 2시간에 걸쳐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 차원의 행복과 국가 구성원의 행복은 일치하는가’ 등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였다.

8.[동아일보]"야근은 2급 발암물지"…밤을 잃으면 몸도 마음도 잃어
올해 1월 강원 동해소방서 김모 서장(54)이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김 서장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으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김 서장은 연말연시 연일 이어진 특별경계근무 때문에 매일 야근을 하다 과로가 누적돼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8일 밤에는 부산 사하경찰서 목욕탕에서 조모 경위(46)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조 경위는 이날 오후 7시경 퇴근했다가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경찰서로 돌아와 일을 하던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과로는 단순히 업무능률이나 조직문화 개선 차원을 넘어 당신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치명적인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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