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꾸준히 발병…조기 진단 위해 역학조사

KAIST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일반적으로 전염병에 대해 취약한데다 특히 KAIST는 교내 집단거주의 비율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학생이 1만명 정도인 KAIST의 결핵 발생률은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인 1만명당 7.8명과 비교해보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원장 강성모)는 19일 지난해 5월 첫 결핵 확진자 발생 지금까지 21명이 결핵 확진판정을 받았고,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 2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결핵예방의 일환으로 기존 역학조사 대상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학생들의 소속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KAIST는 결핵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결핵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KAIST는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해 7~8월에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AIST의 '잠복결핵감염'환자는 92명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