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대표 "삼년간 창조경제 비지니스 모델 만들고 혁신에 성공"
대상협, 2월 정기모임 갖고 올해 활동 재개

대전상장협의회는 27일 오후5시 위월드에서 2월 모임을 가졌다. 사진은 위월드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회원들.
대전상장협의회는 27일 오후5시 위월드에서 2월 모임을 가졌다. 사진은 위월드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회원들.
차량용 위성안테나 전문기업 위월드(대표 박찬구). 위성안테나는 도심속 음영지역이나 달리는 차량에서 TV를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고급차량이나 대형 버스 등 모두에는 위월드의 차량용 안테나가 탑재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가지 분야에 집중하면서 차량용 안테나분야에서는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에서도 세번째 안에 꼽힐 정도의 강소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는다.

그런 위월드가 최근 시스템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창조경제 실현의 성공적인 모델로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창조경제 비지니스 모델은 ▲그린스마트 스쿨(GSS) ▲VoSAT(위성통신·전화) ▲하이브리드 방송·시스템 ▲TVWS 시스템 네가지다.

박찬구 대표는 "위월드는 3년 전부터 혁신을 준비해 왔다. 회사의 성장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위월드 만들기에 주력했다"면서 "직원들에게도 혁신을 요구했다"며 그간의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수평조직으로 전직원 혁신에 동참

위월드의 혁신은 전 구성원 만들어낸 작품이다. 우선 이 회사의 조직은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형태다. 다양한 소통을 위해 49명이 전 직원이지만 45개의 커뮤니티 활동이 진행 중이다.

결제 시스템도 전자 결제를 넘어 모바일로 이뤄진다. 언제 어디서나 결제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의견을 실시간 교환한다.

박 대표는 "구글 드라이브의 장점은 전세계 어디서나 접근이 좋다. 외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연봉제 형태의 직원은 모두 가입돼 있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위월드의 창조경제 비지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박 대표에 의하면 GSS는 기존의 학교 방송 시스템이나 캠코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전자칠판, 태블릿 PC 등을 저비용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가상스튜디어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으로 인기가 높다.

위월드는 지난해 12월 대전교육청,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협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현재 어은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GSS 서비스는 기존 시설의 십분의 일 비용으로 전자교과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다. 위월드를 비롯해 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를 기대했다.

VoSAT 위성통신 및 전화시스템은 싱가폴 회사와 개발을 마쳤다.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한 위성전화로 안테나를 달아 위성전화와 저속 인터넷도 가능해 배안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이를 활용 예정이다. 매출 볼륨이 단번에 커질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인 셈이다.

TV화이트 스페이스(TVWS)는 슈퍼와이파이 시범서비스 사업. 미래부는 지난해 7월 말 제주테크노파크, CJ헬로비전, 한국전력공사, 위월드 등 5개 컨소시업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으로는 위월드가 유일하다.

이 서비스는 전파도달거리, 전파투과특성 등이 뛰어나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적극 추진중이다.

◆안테나 회사에서 시스템 회사로, 매출 2000억 준비 끝

위월드는 그동안 안테나 회사로 규모가 작은 벤처였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준비끝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내부 운영시스템은 물론 사업 아이템도 허브 통신 등 다양하게 갖추며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힘찬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박 대표는 "아이템하나만으로 매출 2000억원까지 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까지는  준비하느라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벌써 기대치를 넘어섰다. 순항 중"이라면서 "직원 49명이 4개의 비지니스의 셀에서 각자매출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상장협의회는 27일 오후 5시부터 위월드에서 2월 모임을 갖고 기업 소개와 현장 투어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명회,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 지원설명, 카이트창업가재단 사업설명회도 마련돼 서로 협력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대상협 회원사 CEO들이 위월드에서 2월 모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협 회원사 CEO들이 위월드에서 2월 모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