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대덕 출발…150여명 강릉지역서 제설작업

역대 최악의 2월 폭설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동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과학기술계도 나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과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회장 오태광)는 대덕특구 종사자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22일 강릉시 일원에서 진입로 확보와 비닐하우스 눈 쓸어내기 등 제설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5시 대전을 출발해 오후 10시 경 돌아올 예정으로, 대덕에 위치한 출연연과 LG화학연, SK이노베이션 연구소 등 19개 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가의사를 내비쳤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과 오태광 생명연 원장, 류용섭 KIRD 원장, 강대임 표준연 원장 등도 동참해 제설작업과 더불어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과학계의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대덕지역 종사자 대부분이 공공기관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나섰다"면서 "지원 일정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시급한 문제인 만큼 급하게 정리됐다. 이번을 계기로 출연연 종사자 사이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시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에 분원을 두고 있는 KIST도 다음 주 중 피해복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영동지역 제설복구 자원봉사 참여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대덕넷 ▲LG화학기술연구원 ▲SK이노베이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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