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과대학 중소기업 R&D 119' 발족…재능기부로 애로기술 지원

주요 공과대학 교수들이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애로사항 해결사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8일 '공과대학 중소기업 기술지원 119' 발대식을 개최하고, 주요 공과대학 교수 30명을 기술코디네이터로 위촉했다. '기술지원 119'는 사회적 재능기부 차원에서 전국 25개 공과대학의 교수들이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상 애로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을 중심으로 공과대학 교수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시작된 것으로, 산업부가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 기술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한다.

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www.helptech.kr)으로 애로기술을 신청하면, 교수들이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정화하게 파악하고 관련 분야 기술동향 등 컨설팅 및 단기 R&D 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현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보다 심층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한 경우, 기업은 92개교의 R&D 지원교수 257명 중 적임자를 매칭받을 수 있다.

김재홍 차관은 기술코디네이터를 위촉하면서 "우리나라 대학은 전체 박사급 인력의 64.1%를 보유하는 등 우수한 연구자원과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공과대학 교수님들의 기술 재능기부는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술코디로 참여한 박진우 서울대 교수는 "30년간 대학교수 및 기업자문으로 쌓은 전문성과 지식을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작지만 비전있는 중소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대학교수들의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 중소기업 기술컨설팅 약 400여건, 단기 R&D 과제 약 100 여건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통합설명회, 중소기업 관련 협회 및 지원 단체를 활용한 기업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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