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증권회사편

한국을 방문한 헤지펀드계의 재왕 조지소로스에게 어느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당신에게 있어서 '돈'이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는 "나에게 있어 돈이란 '자유'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지난 호에는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주식, 저축, 보험 상품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특징들을 알아 봤다.

먼저 재테크의 꽃이라고 불리는 주식이란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목적으로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된다. 이 주식은 기업의 가치, 미래의 성장성 등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데 이 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 즉,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주식은 투자하는 주체에 따라 개인투자자, 외국인, 기관투자자(은행,증권,보험등), 기타법인 등으로 나누어 진다. 흔히들 주식시장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한다. 수익을 얻는 주체가 있다면 반드시 누군가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대부분 이익을 보는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자금력의 부족이다.
둘째, 기업분석 능력및 정보의 부족이라고 볼수 있다.

투자 자금이나 경험, 정보 획득 속도나 분석력에서 전문투자가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일반인의 입장에서 주식에 투자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개인투자자가 주식 투자에 도전할 때 투자 대상 종목 수는 5종목 정도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이들 종목에 대해서만 분석하고 매매하며 다른 종목들은 쳐다보지 않는다. 투자 대상 종목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선정한다.

연초에 발행된 경제전망 서적을 정독하거나 평소 잘 아는 업종 안에서 혹은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 중에서 마음에 드는 종목을 골라도 좋겠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할 때는 풀베팅(몰빵을)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철저히 분할 매수하고 그리고 한 종목에 투자자금 3분의 1 이상을 투자하지 않으며 분산투자를 하되 보유 종목 수는 3~5종목 정도로 제한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며 또한 항상 계좌에 20%이상 현금을 남겨둬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개인이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 사람은 주식 투자에 나서서는 안된다.

이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간접투자인 펀드인데, 주식 직접투자보다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지만 펀드 투자 또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예컨대 적립식 펀드 투자는 속성상 종목의 분산투자와 시간의 분산투자가 함께 이루어지는 유효한 투자수단임에 틀림없지만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목돈이 되므로 환매 시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투자는 잘 아는 것부터 시작홰햐 한다. 그래서 펀드 투자도 국내 주식형 펀드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고 접할 수 있는 정보도 많고 경기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어도 분기에 한 번 정도는 국내 경기 흐름과 자신의 자산 구성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다른 펀드 투자도 해볼 만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남들이 아무리 투자 전망이 밝다고 해도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 상품 구조나 투자위험을 지닌 펀드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주식형 펀드나 원자재 펀드, 기타 복잡한 구조를 가진 펀드에 투자했을 때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을 때보다 더 자주 그 펀드상황을 체크하고 투자 대상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증권회사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기간별로 분류를 한다면 먼저 1년 미만의 초단기 자금이거나 비상예비자금이라고 한다면 CMA계좌를 권해드리고 싶다. CMA는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CP나 양도성예금증서(CD)또는 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종금사나 증권사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예금액은 제한이 없다. 종합금융회사의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당 회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최고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3년 정도의 기간을 갖고 현금화 할수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첫번째로 MMF (money marketfund)는 투자신탁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에서 가입가능하며 은행의 MMDA (money marketdeposit account)와 달리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두번째로,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크게 채권·주식·워런트(ELS에 싣는 구조화된 옵션)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세가지 상품을 적절히 조합해 특정 조건 에 맞는 수익률을 발생시키는 상품이다. 투자금을 100이라고 하면 먼저 투자금의 60~90%는 신용도가 양호한 (국공)채권에 투자한 뒤 (국공)채권,이자 등을 고려해 원금을 보전 하도록 설정하고. 이후 남은 자금을 갖고 옵션(주식과 워런트 등)에 투 자해 10% 안팎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자신의 본업에 충실한 것이 최고의 재테크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며 본연의 업무에 방 해가 될 정도로 재테크에 신경을 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그래서 직접투자 보다는 펀드 투자를 권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해 본인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 훨씬 빠른 재테크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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