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Kris Radish, Cliff Isaacson 공저
출판사 : 21세기 북스
저 사람은 분명 외동아들일거야. 왜 저렇게 이기적이람 아니야, 어린양이 심한 걸로 봐서 막내인 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보며 집에서 몇째일지 유추하곤 한다.

"저 사람은 분명 외동아들일거야. 왜 저렇게 이기적이람?"
"아니야, 어린양이 심한 걸로 봐서 막내인 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보며 집에서 몇번째 자녀인지를 유추하곤 한다.

집안에서 형제들이 가지는 특징들,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이게 된 '첫째는 대체로 이렇고 막내는 이렇더라'라는 개인적인 경험이 합쳐져서 그 사람의 성격을 추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런 현상이 비단 한국인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출생과 관련 심리학을 저술한 책이 번역, 출간됐다.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닌, 해외 유명 심리학자들이 체계적으로 연구, 하나의 이론으로 정리된 교양서다.

'출생 순서 이론'은 형제 관계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저자는 6천 명 이상의 사람을 인터뷰해 성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출생순서'라고 강조한다.

'출생의 심리학'에 의하면 성격은 형제끼리 부모의 사랑을 다투며 취한 심리의 결과로, 크게 5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나뉜다.

꼭 태어난 순서대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맏이로 태어났다고 해서 꼭 첫째의 성격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의 영향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심리적인 출생 순서가 정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인 ‘Upper Des Monies 카운슬러 센터'의 창시자로 전문 카운슬러이자 목사인 아이잭슨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출생순서 이론보다 한 차원 높은 성격 심리학 이론을 통해 수천 명의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는 현재 미국심리치료협회와 멘사(MENSA, 지능지수가 전체 인구의 상위 2퍼센트 안에 드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이다.
 
또, 다른 저자 크리스 래디쉬(Kris Radish)는 퓰리처 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저널리스트이자 전직 신문기자로 Macleans, Catholic Digest, Cosmopolitan 등의 잡지에 다수의 글을 기고하고 있는 뛰어난 글쟁이다.

단순한 경험과 추측에 의한 판단을 넘어서, 하나의 이론을 통해 인간관계를 유추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생의 심리학'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의 인간관계에 한권의 참고서적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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