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김영한, 지승룡 공저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
노점상을 해 번 돈 2천만원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10평짜리 무허가 건물에서 시작한 카페가 어느새 연간 1백5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왕국’으로 성장했다. '한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는 토종카페 '민들레영토'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국내 카페 브랜드 인지도 1위, 국내 외식업소 고객만족도 1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카페 1위….

10년 전 10평 규모의 카페로 시작, 현재 전국 21개 지점과 올해 북경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민들레영토. 민들레영토 홈페이지(www.minto.co.kr)는 회원수가 5백92만명이 넘고, 매일 5천명이 넘게 접속하고 있다.

도시인의 대표적인 감성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국내 토종카페 ‘민들레영토’를 수식하는 글은 많다.

지승룡 대표가 노점상을 해 번 돈 2천만원으로 빌린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10평짜리 무허가 건물이 창업 터전이었지만 어느새 연간 1백5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왕국’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오늘의 ‘민들레영토’를 가능하게 한 민토의 리더, 지승룡의 감성 리더십과 감성마케팅 전략인 ‘마더(Mother)마케팅'을 정리한 것이다.

지 대표는 10년 전 신촌 기찻길 옆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손님들의 마음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감성마케팅’이라는 말도 없던 시절 감성리더가 감성공간을 만들고, 감성사원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서비스했다.

자식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낯을 찡그리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손님에게 ‘드시고 더 드세요’라는 말을 건넸다. 어머니와 같은 ‘사랑’을 팔아 ‘감동’을 준다는 의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업 첫날 2명이던 손님이 한달 만에 100명 됐다.

또 그는 ‘곱하기 공식’을 통해 카페 영업을 사업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잔금을 1년 뒤에 주고 그 동안 이자를 지급하는 식으로 일단 카페 옆 가게 두 곳을 사들여 1백평 규모로 대형화시켰다.

찻값을 따로 받지 않고 문화비를 내면 민토차를 기본으로 커피, 레모네이드, 녹차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3번까지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독서실과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세미나실, 연극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게다가 손님들이 직접 참여해서 콘서트를 열거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이같은 지 대표의 성공스토리와 전략, 그리고 그에게 배울 수 있는 리더십과 마케팅 포인트를 레슨 형식으로 정리,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핵심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의 공동저자인 김영한 마케팅MBA 대표이사 ‘총각네 야채가게’와 ‘삼성처럼 회의하라’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186쪽 / 출판: 랜덤하우스중앙 / 가격: 9천5백원

글 : 대덕넷 문정선 기자 jsmoon@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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