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 소가 온다
저   자 : 세스 고딘
출판사 : 재인
'퍼미션 마케팅(1998)’, ‘아이디어 바이러스(2000)’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 세스 고딘(Seth Godin)이 마케터들을 자극시킬 한 권의 책 '보랏빛 소가 온다'를 들고 나타났다.
 

'퍼미션 마케팅(1998)’, ‘아이디어 바이러스(2000)’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 세스 고딘(Seth Godin)이 마케터들을 자극시킬 한 권의 책 '보랏빛 소가 온다'를 들고 나타났다.

현재 ‘패스트 컴퍼니 매거진(Fast Company Magazine)’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세스 고딘은 기업가, 변화전문가, 강사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수십만개의 신제품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보가 많을수록 정말 쓸만한 정보는 더 없다는 말을 듣는다.

대중마케팅을 이용해 제품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마케팅,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매체를 이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할지라도 태생과 패턴이 같은 마케팅에 대해 세스 고딘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 소개한 ‘보랏빛 소(Purple Cow)’는 무엇인가.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로 상징되는 ‘리마커블(Remarkable)’ 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을 통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품 및 서비스 시장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원칙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며 살아있는 케이스스터디를 동원, 핵심 포인트를 군더더기없이 정확히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가족과 함께 프랑스를 여행하던 중 초원의 수백마리의 소떼를 보고 감탄했다. 그러나 영화 같은 그 멋진 풍경도 20분 이상 보고 있자니 지루해지는 것이었다. 이 때 수백마리 소들 중 보랏빛 소가 한 마리 있었다면 얼마나 돋보였을까? 이런 발상에서 등장한 소가 바로 보랏빛 소이다.

미디어와 인쇄매체의 양적인 혹은 질적인 광고 홍수 속에서 대중의 눈에 한번이라도 들기 위해서는 보라색 아니 형광색, 심지어 투명한 소라도 있어야 할 만큼 독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더 이상 화려한 모델을 총동원해 번지르한 영상 혹은 카피로 잘 다듬어진 광고는 먹혀들지가 않는다. 이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제품을 소비자 중의 이노베이터(Innovator)들, 혹은 오타쿠들에게 보내 입소문을 내게 하는 것이 살아 남는 전략이다. 틈새 시장의 개발과 말 많은 충성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는 것이다.

또한 다수수용자가 존재하는 ‘주류시장’으로 파고 들어가려면 거대시장이 아니라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말한다. 틈새시장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야말로 마케터들의 말에 열성적으로 귀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개념을 등장시키는데 그들이 바로 ‘스니저(Sneezer)’다. ‘재채기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자신의 경험담이나 상품평을 널리 전파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스니저의 중요성은 요즘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해당제품의 ‘사용후기’를 봐도 알 수 있다. 직접 물건을 보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는 물건의 경우 이런 스니저들의 파워 넘치는 사용후기야말로 또 다른 구매자를 창출하는데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은 다수 사용자들을 타켓으로 한 엄청난 광고물량을 통해 유지될 수 있었다면 이제 새로운 트렌드는 리마커블한 제품 생산으로 얼리어답터를 매혹시키는 것이다. 그후 스니저들의 강력일 지지를 등에 업고 틈새시장을 개척해 메이저 시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책 자체가 주는 ‘리마커블’한 느낌 역시 ‘얼리어답터’들의 손을 들어주게 되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되었고, 이 서평을 읽는 당신 역시 좋은 ‘스니저’ 역할을 해주길 저자는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길

마케팅의 현실을 직시하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마케팅 활동은 변해야 한다.
마케터는 발명가이며, 디자이너로,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서야 한다.
리마커블한 제품, 브랜들을 만들어라
주류 시장보다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라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다 주는 집단을 찾아라
아이디어 바이러스 네트워크를 촉발시켜라
-스니저, 얼리 아답터의 입을 타라

❒퍼플 카우를 작동시키는 추가적인 8가지 방법

고객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제품을 변화시키는 방법 10가지를 생각해 보라
가장 작은 시장을 생각해보고, 그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제품을 그려라
아웃소싱하라
허락자산을 구축하고 활용하라(가장 충실한 고객들과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구조 구축)
당신이 속한 산업이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서 리마커블한 회사의 것을 베껴라
한 걸음 더 나아가라. 더 나아가 그 회사가 하고 있는 걸 정반대로 하라
당신이 속한 산업에서 ‘아직 행해지지 않은’것을 찾아서, 그것을 실천하라
‘왜 안되는데?’라고 질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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