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베토벤은 작곡을 하다가 잘 안 될 때면 망설임없이 피아노 뚜껑을 덮고 산책을 나섰다고 합니다. 붙들고 있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일까요. 그에게 있어 한 시간의 산책은 10시간의 고민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해준 시간이었을지도 모르죠.

많은 이들이 빡빡하게 짜여진 스케줄만이 자신의 부지런함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리에 빼곡히 쓰여진 '오늘의 할 일'을 보며 뿌듯해하기도 하죠. 그런데요. 아마도 그건 '과시'를 위한 자기 위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만보면 빼곡히 쓰여있기만 하지 오늘의 할 일이 내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100%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을 살아가며 '헐렁한 시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깨닫곤 합니다. 빡빡한 일정이 아닌 담겨있는 내용이 중요함에도 '보여지는 것'에 빠져 놓쳐왔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안된다 싶으면 잠시 멀어져보세요. 잠시의 여유, 잠깐의 몰입에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할 일이 풀리지 않으면 오래 망설이지 않고 그냥 덮어버립니다. 그리고 잠을 자죠. 일찍 자는 대신 일찍 일어나는데요. 그 덕에 하루가 길어지지만, 새벽 그 특유의 분위기에 정신이 말짱해지는 것을 즐깁니다. 하루종일 생각잔치로 피곤했던 뇌가 깨끗해지는 기분, 나름 좋습니다. 효과는 100% 입니다. 물론 장담은 못합니다.^^

다 붙들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한 템포 느리게 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 아니면 자기만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에 체크해보세요. 나만의 헐렁한 시간을 말이죠. 팍팍한 삶이 조금은 유연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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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병아리떼 종종종… 로봇 따라 갑니다

햇빛 좋은 날 풀밭을 보면 개미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개미에게 풀밭은 미로(迷路)와 같지만, 언제나 먹잇감에서 집까지 가장 짧은 거리의 고속도로를 찾아낸다. 미국 뉴저지공대의 시몬 가르니에(Garnier) 박사는 그 비밀을 찾기로 했다. 그가 향한 곳은 풀밭이 아니라 실험실이었다. 실험 도구는 개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각설탕만 한 로봇들.

로봇이 동물행동학 연구를 바꾸고 있다. 과학자들은 로봇으로 개미와 벌이 어떻게 길을 찾는지 알아내고 있다. 암컷 앞에 수컷 흉내를 내는 로봇을 들이대고 짝짓기 행동을 분석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생물학과 로봇공학의 결합인 '바이오로보틱스(biorobotics)'의 현장이다.

2. [중앙일보]실낱 같은 증거 찾아라 … 디지털범죄 분석, 유전자 감식 첨병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그러나 증거는 거짓말하지 않아(People lie. The evidence doesn’t lie).”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미 TV 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 주인공 길 그리섬 반장의 대사죠. 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사건 뒤에서 묵묵히 ‘증거의 진실’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ational Digital Forensic Center·NDFC)’ 요원들입니다.

3. [조선일보]신고리 3·4호기 1년 늦어지면 4兆원 더 써야할 판

신고리원전(原電) 3·4호기의 준공 시점이 적어도 6개월 이상 늦춰지는 것은 JS전선이 납품한 케이블이 불량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 종류가 아니라 제어·전력·계장 케이블이 모두 불량이었다.

발전 용량 140만㎾짜리 원전 2개를 돌리지 않으면 매일 110억원 정도가 든다. 발전 단가가 싼 원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값비싼 에너지원으로 발전소를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신고리 3호기의 경우 당초 올 연말 상업 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시험 성적서 위조가 드러나 내년 8월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또 불량 케이블이 드러나면서 최소 6개월 재연기가 불가피하다. 원전 2기의 준공 시점이 6개월 늦춰질 경우 1조9800억원(110억×180일)이 들고, 1년이 늦춰지면 4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더 든다.

4. [한국경제]시내 지도에 스타트업 주소 별도 표시…하루 한개꼴 창업 행렬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이 놀라는 점 중 하나는 호텔이나 관광지에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도시 지도에 신생 벤처(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의 사업 진행을 도와주는 회사나 기관), 투자회사 등이 각각 다른 색깔로 표시됐다는 점이다. 얼마나 많은 스타트업이 있기에 이렇게 지도를 만든 것일까. 신우용 KOTRA 이스라엘 무역관장은 “많은 이스라엘 젊은이의 동선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청년들의 역동성이 이스라엘 경제의 역동적인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5. [매일경제]3D프린터·로봇이 아시아 제조업 몰락시킬 것

인도 인도네시아 등 경제구조가 급속히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세계지식포럼 둘째날에 나왔다. 전날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중국은 5~6년 안에 문제가 터질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신흥국에 대한 경고다.

석학들은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한 위험이 미국 양적 완화 축소부터 시작해 제조업 혁명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국에 새롭게 드리우고 있는 위기요인들은 선진국에서 촉발된 측면이 강해 `선진국의 역습`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6. [조선일보]노벨상 碩學 3명, 내년 서울大 교수로 온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세계적 석학들이 내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활동하게 됐다. 서울대는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아론 치에하노베르(66) 교수와 아브람 헤르슈코(76) 교수, 2011년 같은 상 수상자인 같은 대학 다니엘 셰흐트만(72) 교수가 의과대학과 자연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로 부임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7. [동아일보]“한국, 해양-대륙 교차 이점 살려 새 성장동력 찾아야”

유럽과 아시아 지역 간 정치 경제 안보 에너지 등의 협력을 통해 지구촌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유라시아 시대’ 논의가 국내외의 정부 간 및 학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9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밝히고 “부산에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이후 유라시아 시대 도래에 대한 대응책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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