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출연연 기관장 10일 대거 SK텔레콤 본사 방문
"행복동행 프로는 창조경제 모델…각 분야 역량 모으면 실현 가능"

미래부와 출연연은 10일 서울 SKT타워에서'행복동행 사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모델 공유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미래부와 출연연은 10일 서울 SKT타워에서'행복동행 사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모델 공유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가 민간기업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 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40여명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창조경제 실현모델 공유 및 확산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SK텔레콤이 지난 5월 시작한 창조경제 실현 프로그램 '행복동행'의 내용과 추진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동행은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회사는 총 10팀을 선정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을 펼치고 있다.

서울 명동에 '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창업준비 공간으로 제공하고 기존의 일회성 경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내부 인력과 조직, 특허, 연구개발 역량, 홍보,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인프라 등과 연계해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사내 직원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멘토링을 맡고 회사는 특허와 시험장비 개방, 홍보·유통망 제공, 해외 동반진출 추진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최 장관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대기업인 SK텔레콤이 가진 자산과 역량을 결합해 창조경제를 실현해 가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SK텔레콤 행복동행을 창조경제 모범사례로 거론했다.

또 최 장관은 "다른 통신사업자는 물론 민간기업, 출연연, 대학 등도 자신들의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창조경제를 지원하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장관은 국민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온라인 공간인 '창조경제타운'을 재차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타운이 오픈 9일 만에 1000건이 넘는 국민 아이디어가 접수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국민 개개인의 머리 속에 잠재되어 있던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도전하려는 열망이 분출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창조경제타운은 오프라인의 민간기업, 출연연, 대학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타운은 국민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전문가와 연계해주고 지속적인 멘토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포털 사이트로, 지난달 30일 사이트가 개설된 이래 10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각 기관이 나름대로의 노력을 경주했지만 현장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춰 참여하기로 했다. 

출연연 원장들은 "출연연이 창조경제 실현의 선도자로서 보유 특허·기술을 국민 아이디어의 사업화로 연계하고, 향후 연구개발에서도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 SK텔레콤이 가진 ICT 역량을 기반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특히 사내 직원이 재능기부 형태로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창조경제타운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그램 추진 체계도.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그램 추진 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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