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웬만한 남자아이들보다 잘 뛰어다니고 해서 운동신경도 제법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군인이 돼야 한다', '나는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당시에는 왜 그렇게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남자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고, 뛰어놀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어슴푸레 '남자=군인'이라는 등식이 제 머리 속에 새겨졌던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부모님 영향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늘 키가 크고 어깨가 벌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너희 이모는 여군이 될 뻔했어'라는 말을 저희에게 하곤 하셨죠. 그래서 전 '키가 크고 어깨가 벌어지고, 잘 뛰어다니면 군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얼마간 깨지지 않았던 공식에 깊숙히 함몰돼 있었습니다. 채워질 수 없는 여러 조건들에 좌절하기 전까지요.

군인에 대한 환상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군인'이라는 단어는 제게 어떤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든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이해 다시금 예전 순수했었던, 이루지 못한 꿈을 생각해 보게 됐네요.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서울공항과 광화문 주변에서 최신 무기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건군 65주년 기념식에는 만 여 명의 병력과 300여 대의 항공기 등이 참여해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진다고 하네요.

행사에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0km의 국산 순항 미사일 현무-3가 처음 일반에 공개됩니다. 북한의 해안포를 잡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과 패트리어트 대공 요격미사일도 위용을 과시합니다. 국산 기술로 제작돼 올해 실전 배치된 '수리온' 헬기와 공군 주력기인 KF-16 전투기, 조기경보기 '피스아이' 등도 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지난 65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창군 당시 소총부대에 불과했던 국군은 이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막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 하고 있죠. 국민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불철주야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노고가 빛을 바라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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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배터리는 LG-삼성 ‘쌍끌이’… 他부품은 투자난 ‘속앓이’

LG화학에 2009년은 뜻깊은 해다.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상용화한 데 이어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GM ‘볼트’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2000년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시작한 이래 9년 만의 성과였다.

전기차 배터리는 국내 제조업계 역사상 최초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을 시작으로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가세하면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가 세계 시장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2. [매일경제]"5년 뒤면 두팔 로봇 가정서 활약"

군사적 목적이나 연구실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컴퓨터는 1980년대 들어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인 대당 300만~500만원짜리 개인용 컴퓨터(PC)가 나오면서 이른바 `PC 혁명`의 시대를 맞게 된다. 문서작업ㆍ게임 등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으며 음악ㆍ동영상 감상도 가능하게 됐다. 수많은 기업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가운데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PC에서의 이 같은 혁명은 조만간 로봇 분야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3. [조선일보]"종이냐 디지털이냐 중요치 않아… 콘텐츠가 관건"

"일본 출판계는 지금 파친코 업계보다 상황이 안 좋아요. 1996년 매출 2조4000억엔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매년 감소해 올해는 1조8000억엔으로 추락했어요. 만화 판매도 감소 추세이고, 구세주처럼 등장한 전자책도 이익을 낼 만큼은 아닙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일본의 유서 깊은 출판사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의 오카모토 아쓰시(岡本厚·59) 대표는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건 세계적 경향 같다"며 "한국도 심각하냐"고 물었다.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참석차 30일 내한한 그는 "이런 추세를 뒤집을 결정적 상황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4. [한국경제]경력·연령·국적 초월…'창조인재' 몰린다

지난 봄학기 KAIST 경영대학원 테크노MBA 과정의 마케팅 강의에서 ‘일반 감기약 브랜드 전략 수립’이 팀 프로젝트로 주어졌다. 수강생 가운데 다국적 제약회사 영업부 출신 약사, 통신사 마케팅 담당자, 정보기술(IT) 회사 제품 개발 엔지니어 등이 한 팀을 구성했다. 다른 팀들은 영업부 출신 약사가 있는 이 팀을 부러워했지만 막상 이 팀에선 기존 제약사들이 하고 있는 것 외에 신선한 전략이 잘 도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5. [조선일보]"젊은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 계속 생겨야 한국 경제 지속 성장"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있는 서울대 연구단지 SK상생혁신센터 1층. SK플래닛 서진우(52) 사장이 젊은 창업자 20여 명과 마주 앉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휴학생부터 지방대 졸업생까지 창업자들의 경력은 다양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했고, 서 사장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조언했다. 이날은 선배 벤처창업자가 후배들을 만나 멘토링을 하는 자리였다.

6. [한국경제]삼성 "세상 바꿀 열정 있어야"…현대차 "핵심 DNA는 도전정신"

‘입사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현대차가, 27일 삼성이 각각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삼성과 현대차 모두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인 만큼 올해도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좁아진 채용문을 넘기 위한 다음 관문은 인적성 시험. 현대차는 오는 6일, 삼성은 13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두 곳 모두 올해부터 인적성검사를 대대적으로 바꿔 취준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지원자들의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과 현대차의 채용담당 임원을 만났다.

7. [매일경제]청년들이 창업에 나서지 않는다고?

서유럽 최고봉으로 유명한 스위스 몽블랑을 한눈에 보는 전망대는 3800m를 넘는 높이에 있어 여름에도 춥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내리면 뜨거운 커피를 파는 가게가 있다. 그 가게를 운영하는 한 청년과 말을 나눴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벌써 스위스에서 작은 사업을 5개 정도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도 최근 외국계 금융사나 컨설팅업계로 흘러들어온 뛰어난 사람들 가운데 창업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젊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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