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의원 분석 결과…전체 평균 216만원
기관장 연봉 평균 1억3200만원…최대 4000만원 차이

정부출연연구소 별로 책정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수준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기관장 연봉 및 직원 복리후생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출연연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연 216만원이다.

출연연 중 핵융합연구소가 연 55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연 73만원으로 가장 적어 약 7.6배의 편차를 보였다.

민의원실은 이 자료를 토대로 '출연연간 복리후생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자료=민병주 의원실 제공.
자료=민병주 의원실 제공.
반면 출연연 기관장 연봉 편차는 상대적으로 편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관장 연봉은 평균 1억3200만원 수준으로 최소 1억1600만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최대 1억5700만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 나타났다.

자료=민병주 의원실 제공.
자료=민병주 의원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KIST의 경우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는 74만원 수준으로 24개 기관 중 23번째였으나 기관장 연봉은 24개 기관 중 2번째로 높았다.

반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경우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는 496만원으로 24개 기관 중 2번째였으나 기관장 연봉은 24개 기관 중 23번째였다.

민병주 의원은 "출연연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의 편차가 기관장 연봉 편차의 13.7배 수준"이라며 "과학기술기반의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출연연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복리후생 적정 수준의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관장 연봉에 비해 직원 복리후생비는 상당히 큰 편차를 보이는 것에 대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용 수준 개선은 기관장의 의지와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기관장들의 각성과 책임있는 자성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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