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서 'IBS 연구단 방향에 대한 토론회' 개최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가 오해풀기에 나선다.

IBS는 26일 오후 3시 더케이서울호텔  한강홀에서 'IBS 연구단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IBS는 그동안 제기됐던 일부 오해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IBS가 받고 있는 오해는 새로운 연구비 지원에 대한 부분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IBS 연구단의 경우 매년 30억원에서 10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10년간 지원받으며 최대한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다. 50개 연구단이 모두 꾸려질 경우 매년 최대 50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기초과학 육성에 방점이 맞춰진 계획이지만, 일부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모든 연구비가 특정 연구 프로젝트에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로인해 일반 연구자들의 연구비 따기가 로또 수준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IBS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운영과 관련 과학기술계 일부의 오해와 우려 등 연구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IBS의 건설적인 운영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좌장 민경찬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송충한 IBS 정책기획본부장, 이일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패널토론에는 김동호 한국연구재단 자연과학단장, 하경자 국민과학포럼 공동대표(부산대 교수), 염한웅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연구단, 김형석 대덕넷 취재팀장, 남원우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 최승현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 김건수 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IBS는 객관적인 토론을 위해 과학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발표자와 패널 구성했으며 이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IBS 연구단 운영 방향과 한국 과학 발전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정 원장은 "IBS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정착되려면 한국 과학계와 갈등구조가 아닌 상생의 관계 속에서 윈윈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과학계 목소리에 귀 기울여 IBS를 보다 발전적으로 운영·정착시키는 동시 한국 과학 환경이 진일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IBS는 이날 공유된 자료와 패널토론 의사록을 정리하여 BRIC 게시판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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