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오키즈 어린이집' 개원식…연구환경 개선 기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오키즈어린이집이 24일 개원식을 가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오키즈어린이집이 24일 개원식을 가졌다.
연구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연연이 자체적으로 건립한 어린이집이 대덕에 두 번째로 탄생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24일 임직원 및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오키즈(Geo Kids)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연구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한 어린이집은 연구원 지질박물관 옆 부지에 위치해 있어 외부와의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각종 대형 암석표본과 광물표본들로 꾸며진 자연체험학습공간인 지질박물관 야외전시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건물은 지상 2층, 건축면적 702㎡의 규모로 총 2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5개의 보육실과 주방 외에 실외 놀이시설까지 별도로 갖췄다.

또 0세부터 만 5세까지 직원 자녀 60명을 보육할 수 있으며 사단법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서 위탁 운영한다. 지난 2일부터 20명의 직원자녀들을 모집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을 비롯해 김재현 한국화학연구원장,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정광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병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출연연의 직장보육시설은 젊은 연구원들이 겪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나 연구 몰입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같은 노력들로 과학기술인들이 그 능력을 마음껏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한 원장은 "어린이집 개원으로 연구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 자녀 보육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육아직원을 위한 탄력적 근무시간제 운영과 모성보건실 설치, 생애주기별 교육지원을 위한 KIGAM 교육의 날 시행과 퇴직 준비 연수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도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또 2012년 출연연 최초로 자체 직장 어린이집을 설립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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