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다양한 군상이 생각됩니다. 어떤 이는 맛있는 음식 먹으며 쉴 수 있는 휴일이라고 생각할테고, 어떤 사람은 귀에 딱지가 붙도록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할 거고요. 또 어떤 사람은 음식하느라, 뒷정리하느라, 상차리느라 허리 필 새도 없이 일을 해야 할 겁니다. 어느 쪽에 속하시나요?

제 친구인 전업주부 A 양은 다가오는 추석이 두렵기만 하다고 합니다. 시댁에 시어머니가 안계신지라 며느리 혼자 제사 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거든요. 남편 형제도 형 하나인데, 아직 장가를 안가서 도울 손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들 남자분들이 전혀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답니다. 명절 준비는 여자가 해야 하는 거라며 며느리의 고생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혀를 찰 일이죠.

주부들은 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 등 집안일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명절증후군을 겪게 됩니다. 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로 과도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척추는 물론 관절질환과 두통, 소화불량 우울증 등 다양한 신체·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요.

명절증후군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가사와 운전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이 며칠 간 이어지면서 기존의 생체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명절증후군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했는데요. 즐겁게 일한다,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한다, 사족이 함께 가사노동을 분담한다, 경제적인 명절준비로 부담을 줄인다,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없애도록 노력한다,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한다, 적절한 휴식으로 육체 피로를 죽인다, 건강생활을 실천한다, 명절연휴 이후 심인성 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을 예방한다 등입니다.

간단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방법들이죠. 제가 생각할 때 명절증후군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존중하고 알아주기' 같습니다. 고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소린데요. 따뜻한 위로의 말과 관심, 거기서 더 나아가 도움의 손길까지 뻗는다면 이 세상 남편들이 잔소리 들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돈만 던져주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고생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의미있고 넉넉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매일경제]보름달 생성에 담겨진 비밀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한가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날씨가 좋은 밤이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친숙한 달. 하지만 아직도 인류는 달의 기원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가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달,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2. [조선일보]"40년된 建物에 길까지 좁아져… 한국 輕공업 메카 청계천, 발길 끊겨"

청계천 상가는 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공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곳이다. 지금도 종로3가부터 창신동에 이르는 3㎞ 청계천 상가에는 전기·전자제품, 조명, 의류·신발, 가구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공장과 점포가 수천 개 있다. 당시는 서울 시내 최대의 공장·상가 지역이었던 청계천 상가에 대해 '청계천에서 못 만들면 한국에서 못 만든다'는 말이 나온 시절이었다.

3. [조선일보]맡기자니 불안하고 혼자하려니 힘들고… 권한 위임 딜레마… 'M·O·R·E'에 답 있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한 나 사장은 회사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왔다. 그런데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모든 일에 일일이 관여하다 보니 중요한 결정이 늦어지고, 엄청난 업무량에 건강까지 상한 것이다. 이에 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일을 나눠줘 봤지만 그들의 성과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 업무에 일일이 간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믿고 맡기기도 불안한 나 사장은 고민이다.

4. [한국경제]"고향이 서울에 기독교랬지?"…명절마다 당직서는 비극이 ㅠㅠ

H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이 대리는 이번 추석 연휴 고향에서 휴대폰을 꺼놓을 순 있어도 노트북컴퓨터는 끌 수 없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추석 당일(19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19일 이후 숨가쁘게 돌아갈 미국·유럽 등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체크하고 분석해 23일 발간할 보고서에 담아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출근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리는 “연휴 5일 중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며칠이나 될지 모르겠다”며 “FOMC 결과 발표가 하필이면 19일인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5. [중앙일보]정책 집행 과학화가 절실하다

영·유아 보육과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 투자다. 한국 역시 대규모 재정을 보육과 유아 교육에 투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세 아동에게 연 900여만원이 지원된다. 그럼에도 아동학대·부실급식·회계부정 등으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낮다. 전국 4만여 개의 어린이집 중 평가인증을 유지하는 비율이 68%에 불과한데도 정부지원금은 모든 어린이집에 똑같이 제공된다. 당연히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서비스 질을 높일 유인이 없다.

6. [동아일보]우주인부터 구글연구원까지… 글로벌 벤처 떴다

창업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벤처기업 가운데 정부의 창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16일 발표됐다. 우주인 후보로 잘 알려진 고산 씨부터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연구진, 구글과 인텔 같은 첨단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까지 창업가들의 면면이 화려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마련된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에서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에 선발된 20개 벤처 팀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벤처 창업 대장정 발대식’을 열었다.

7. [동아일보]아론비행선박 조현욱 사장 “위그선 산업 키워 새로운 해상교통체계 구축”

“새로운 해상 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론비행선박산업 조현욱 사장(48)은 회사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얘기였다.

6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서울사무실에서 만난 조 사장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상용 ‘B형 위그선’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영자답게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8. [한국경제]美 '점진적 출구전략' 가능성 높아져…글로벌 금융시장 반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로렌스 서머스(사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카드’를 접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정치권과 학계, 여성계의 반발이 커지자 스스로 후보군에서 빼 달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차기 Fed 의장으로 확실시되던 서머스가 ‘낙마’함에 따라 그동안 ‘서머스의 Fed’를 예상하고 움직이던 금융시장은 이날 즉각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가 상승, 달러 약세, 금리 안정 등이 그것이다. 양적완화에 비판적이던 서머스가 차기 Fed 의장이 되면 벤 버냉키 현 의장이 제시한 ‘점진적인 축소’보다 더 빠르게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일단 수그러든 것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