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고 성공합시다"

절대 음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Kiss는 'Keep it short&simple'의 약자로 광고나 마케팅, 디자인에 흔히 쓰이는 표현인데요. 짧고 간결할수록 효과가 높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 그러나 상식적인 점을 늘 잊고산다는 게 문제가 되죠. 스마트하면서도 요점만 딱 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업무 스킬은 직장인들에게 언제나 현실보다는 이상입니다.

이같은 스킬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때는 상사에게 보고할 때죠. 상사는 늘 짧고 간결한 보고를 좋아하는 데 반해, 보고하는 입장에서는 이것 저것이 다 중요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늘 이유가 많거든요. 상사가 업무를 체크하고 나서면 구구절절 핵심보다는 핑계에 가까운 말들이 이어집니다. 성질 급한 상사라면 호통과 함께 "그래서 핵심이 뭐야"라고 이야기를 할 거고, 그나마 후배들에게 모진 소리 못하는 상사라면 그 후배에게 진행상황을 체크하지도 않겠죠. 한 마디로 찍히는 겁니다.

그런 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는 다 있습니다. 진행 상황을 다 이야기해야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상사가 결과만을 놓고 판단한다는 데 있습니다. 변명이나 핑계만을 들어줄 상사나 환경은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 무서운 건 그때부터죠. 핑계를 늘어놓고, 변명만 하다가는 스스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거든요. 아무도 무어라고 하지 않는 상황을 즐기면 곤란합니다. 자신이 이미 경쟁자들 틈에서 낙오됐다는 뜻이니까요.

뭐든지 스마트해야 하는 지금 이 세상에서 본질은 단지 빠른 속도에만 있지 않죠. 보고서를 쓸 때도, 말을 할 때도, 이야기를 할 때에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칠 것은 치고 자를 것은 잘라서 군더더기를 없애야 합니다. 좀 막막한가요? 나에겐 없는 능력이라 생각되시는 분들, 실망마세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간결하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은 어느 정도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라고 아시나요? '엘리베이터 스피치'란 할리우드 영화감독들 사이에서 비롯된 용어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부터 내리기까지 약 30-6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인상적인 설명을 통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정보는 사방에 넘치죠. 따라서 1분 이상의 시간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라고 할 정도의 그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귀중한 돈, 관심, 노력을 기꺼이 투자할 만하다는 점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상대는 가차 없이 고개를 돌리고 맙니다.

맥킨지 컨설팅은 엘리베이터 스피치 훈련을 직원들에게 시키고 있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주 고객은 우량기업의 CEO나 전략담당 임원 등 핵심최고위원들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맥킨지의 고객은 항상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객들을 상대하는 맥킨지 직원들은 그들의 금쪽같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이 바로 엘리베이터 스피치였던 거죠.

바쁜 고객들의 특징은 미팅 시간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간신히 시간 약속을 해놓아도 갑자기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죠. 이럴 때 맥킨지 직원들은 CEO를 따라가서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후,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간략하지만 강렬하게 보고토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길어야 60초 내외, 그 안에 상대의 관심을 유발하려면 고도의 말하기 기술이 필요하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 경우 CEO는 그 프로젝트에 대해 우호적인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의 흥미를 유발시키면, 그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됩니다. 후속 날짜를 잡기도 용이해지죠. CEO의 관심이 이미 반쯤은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업무 스킬은 자신이 얼마나 일에 몰입하고 있었냐를 반증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스피드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경쟁의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핵심 말하기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스피치 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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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R&D 세금감면 연 2조 … 서류 두 장이면 끝, 검증도 부실

연말정산 때 봉급생활자들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주민등록등본, 보육료와 기부금 등의 각종 영수증 등 수십 쪽에 달하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소득공제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다. 기업에도 비슷한 게 있다. 연구개발(R&D) 세제 지원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기업 규모에 따라 3~25%까지 연구개발 비용의 일부를 세액공제 해준다.

2. [조선경제]비만, 뇌를 고쳐야 낫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만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식됐다. 최근에는 비만이 게임이나 약물 같은 중독 현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과학자들은 뇌가 허기를 느껴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양을 먹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여기서 뇌가 식탐을 부르는 과정이 약물중독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만을 단순한 식생활 교정이 아닌 뇌 질환 치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 [동아일보]“야구 팀배팅 하듯 동료위해 헌신하라”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 23층 회의실에서 박 사장과 20대 청년 7명이 마주앉았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하는 ‘청년드림 도시락 토크-CEO와 점심을’ 프로젝트의 네 번째 멘토로 박 사장이 나섰다. 이날 도시락 토크에는 600명이 넘는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이 씨를 포함해 박동건(26·미국 퍼듀대 산업공학과 졸업) 유성미(25·충남대 고분자공학과 졸업) 이동하(26·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4년) 이소희(24·청주대 산업공학과 졸업) 임소희(25·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4년) 차원호 씨(25·전남대 화학공학과 4년)가 참석했다.

4. [조선경제]"일본發 수산물 방사능 공포, 정치인보다 과학자가 풀어야"

 "일본발(發) 방사능 유출처럼 예민한 문제일수록 정치인들보다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나와 국민을 정확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로 설득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안전하니 먹어도 된다'고 말해봐야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해 애꿎은 국내 수산물 업계가 타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로 정부의 잘못된 대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꼽힌다. 정부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말해도 국민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5. [중앙일보]문과·이과 융합형 수능에 대한 논란

지난달 말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수능에서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소위 문·이과 통합 교육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2002년부터 시행된 7차 교육과정에서 이미 고등학교의 문과·이과 구분이 없어졌지만, 그동안 대학에서 문과·이과 입학전형을 따로 했기 때문에 고교 현장에서는 분리해 교육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6. [한국경제]세계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박사 "인터넷이 中 개방 앞당겨…환경문제가 성장 발목 잡을수도"

“세계가 경제적·문화적으로 통합될 듯 보이지만 그것은 허상입니다. 글로벌화하면 할수록 지역의 이익을 챙기려는 각국의 정책으로 고유한 특색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겁니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미국의 존 나이스비트(84)와 부인 도리스 나이스비트(62)는 11일 부산 부경대에서 명예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7. [중앙일보]스토리텔링으로 진화하는 캐릭터 마케팅

“엄마, 포크는 왼쪽에 놓는 거지요.” “공주는 용기 있고 친절해요.”

수원 영통에 사는 주부 박상화(32)씨는 요즘 ‘공주 매너’를 지키는 세 살 난 딸 홍수인양이 마냥 신기하다. 딸의 변화는 지난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린세스 아카데미’에 참석한 뒤부터다. 백설공주·신데렐라 등 공주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디즈니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주최한 행사다. 드레스를 입고 엄마와 함께 참석한 3~10세 꼬마 숙녀들은 테이블 매너, 왈츠, 발성 연습 등 약 4시간의 무료 교육을 마치고 얼굴 사진이 들어간 졸업장까지 받았다.

8.[한국경제]의심받기 시작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

클라우스 슈바프는 참 대단한 장사꾼이다. 교수라지만 학문적 성가보다 네트워킹 능력이 탁월한 인물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라는 민간회의체를 만들더니 세계의 명사들을 다보스라는 스위스의 시골마을로 불러 모은 게 벌써 40년이다. 참가비만 최소 8000만원짜리 포럼이다. 가히 초일류 ‘비즈페서(비즈니스+프로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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