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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장관 "창조경제 결과? 대덕특구가 답이다"

4일 표준연서 '창조 R&D 토크콘서트' 개최…R&D 모범사례 발표
최 장관 "연말 정도 창조경제 성과 나올 것"…생태계 조성 시급

"창조경제라는 말이 나온지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됐다. 그런데 벌써부터 결과 내놓으라고 난리다. 그래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왔다. 창조경제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전부터 이곳에서는 창조경제를 하고 있었다. 연말 정도 창조경제를 알릴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창조경제 결과라고 한다면 대덕특구가 답이 될 수 밖에 없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창조경제 결과에 대해 내놓은 답은 '대덕연구개발특구'였다. 최 장관은 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창조 R&D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기존의 생각을 뒤집고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창조경제다"며 "대덕특구의 과학자들은 일찌감치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왔다. 그 성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국가 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재임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정부간 협업 ▲정부-민간간 협업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업화 전단계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추가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출연연 연구성과와 미활용 특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요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기술이전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출연연은 우수한 R&D 성과를 많이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부분에서는 이론적인 영역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시장경쟁력 부족과 추가 개발의 부담감 탓이었다.

현재 미래부는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착수 기본료를 무료로 하고, 이전받은 기술이 사업화돼 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만 기술료를 지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이 경우 기업은 출연연으로부터 부담없이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고 출연연은 기술이전 확률을 대폭 끌어올려 서로 간에 시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우수 연구성과로 소개된 출연연의 대표 기술을 소개하며 "이러한 연구 성과 사례가 창조 경제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 연구성과로 소개된 표준연의 '차세대 OLED 대량생산 기술'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다시점 영상기반 3D 복원기술'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모범 사례로 발표됐다.

이 두 기술의 공통점은 '발상의 전환'이다. 표준연의 OLED 하향식 증발증착 기술은 기존 기판을 위에 두고 증기를 밑에서 위로 분사하는 방식의 상향식 방법 대신 기판을 아래에 두고 유기물질을 위에서 증착시키는 하향식 방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유기물질을 가열할 때 입자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 수율을 낮추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판이 휘어지는 문제도 해소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55인치 이상의 대형 OLED 디스플레이 6개를 동시에 양산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2015년 약 26조원 규모의 차세대 TV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의 'Real 3D 영상복원기술'은 기존 3D 영상기술이 고가의 장비와 상용 S/W를 이용하여 전문가가 제작하는 방식으로 영화, 디지털 영상물 등 특정 분야에만 활용된다는 통념을 깬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성과다.

구본기 박사 연구팀은 즉석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출력 하듯이 누구나 3D 영상을 빠르고 쉽게 생성할 수 있는 고속 3D 복원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2대 이상의 웹캠이나 일반 카메라로 찍은 다시점 영상을 20초 이내에 3D 영상으로 복원이 가능하고, 외국산 고가형 장비 대비 1/10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및 해외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3D 포토부스, 3D 프린터와 연계한 개인 3D 흉상, 치아보정 및 성형용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표준연의 우수 연구성과인 '차세대 OLED 대량생산 기술' 연구실을 탐방했다.
한편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연구자와 기업인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통해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자들은 '아이디어'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출연연 원천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연구실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기술, 인재와 첨단 장비 등을 통해 출연연구소가 중소기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창업 및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었던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을 공유하면서 출연연에게 기업의 관점에서 기술이전을 접근해달라고 제안했다.

최 장관은 "출연연이 창의적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델이며, 성공사례가 공유되고 널리 확산될 때 창조경제 실현은 보다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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