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10월 12일 출범해 1910년 8월 29일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게 대한제국은 모두에게 잊혀진 망국이 됐죠. 경술국치, 한일병합을 경술년에 당한 나라의 수치라는 뜻입니다. 1910년 8월 22일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사이에 맺어진 합병조약은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통감인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었죠. 조약의 공포는 8월 29일에 이뤄졌고, 민족의 시련기인 일제강점기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치욕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것은 경술국치일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다는 건데요. 103년 동안 계속된 무관심은 친일파의 후손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겐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를 왜 기념하냐고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념하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크죠. 경술국치를 기념하는 게 아니라 먼저 잘 알아야 한다는 게 우리 국민들이 가져야 할 나라 사랑일 것 같습니다. 빼앗긴 하늘과 땅에서 어떻게 살았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 하늘과 땅을 또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겠죠.

올해는 경기도가 '경기도 국기게양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의해 처음으로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합니다. 이같은 내용은 애국애족의 국기 선양 실천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경기도 의회 관계자는 "경술국치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침탈당한 치욕의 날로써 우리 국민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날이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조그마한 움직임들이 점차 확산되길 바랍니다. 나라를 빼앗긴 날을 잊지 않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그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기대해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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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위기의 인류를 구하라 … 첨단로봇이 몰려온다

지난달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퍼시픽 림’은 로봇을 소재로 삼았다. 2025년 거대한 외계 괴물 ‘카이주’가 지구를 공격하자, 위기에 빠진 인류가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어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SF영화다운 설정이지만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지금까지 제작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는 대부분 성인 남성보다 작고, 힘은 그 10분의 1 수준이었다. 싸워야 할 적도 다르다. 당장 시급한 상대는 외계 괴물이 아니라 인류 스스로 불러낸 ‘괴물’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일본인들은 방호복 한 벌에 의지해 방사능 물질을 내뿜는 사고 원전과 사투를 벌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저것이야말로 로봇이 대신할 일 아닌가’라고 물었다.

2. [중앙일보]"스톡옵션 보상도 안 해주는데 어느 인재가 벤처기업 오겠나"

그가 처음 창업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귀를 의심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차석 졸업,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물리학 박사…. 이 정도 스펙이면 당연히 교수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결국 벤처 창업의 문고리를 잡았다.

세계 정상급의 ‘원자현미경’(AFM) 제조업체인 ‘파크시스템스’를 이끌고 있는 박상일(55) 대표. 현재 유명 벤처기업인들의 모임인 ‘벤처리더스클럽’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국내에서 모두 창업에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3. [매일경제]朴 "정부, 기업지원때 만사 제쳐놓고 최선 다하겠다"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에게 당부한 핵심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경제의 팀워크`였다.

청와대로 10대 그룹 회장단을 초청하는 아이디어 자체를 대통령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본인이 직접 준비한 말도 많고 들어줄 말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대통령은 작정한 듯이 `친(親)기업`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전ㆍ월세난, 동아시아 금융위기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4. [조선일보]취업설명회만 하면 파리 날리는 기업, 핫이슈 기업이 되려면?

오늘도 대박상사의 대학 캠퍼스 채용설명회는 파리만 날린다. 응원차 방문한 나 사장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본 박 대리가 열심히 소리를 치며 전단을 돌려보지만 학생들은 눈길조차 주질 않는다. 나 사장을 더 속상하게 만든 것은 바로 옆 자리의 한국상사다. 한국상사 부스에는 온종일 대학생들이 물밀듯 찾아오고 있었다. 나 사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두 회사의 연봉이나, 복리후생, 회사 규모가 별 차이도 없는데, 왜 저쪽에만 구직자가 몰리는 것일까?

5. [매일경제][기고] 창조경제 걸림돌은 정부 관료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성취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이라는 4대 기조를 제시했다. 모든 부처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밤낮으로 동분서주했지만 국민을 감동시킬 만한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 같다.

6. [매일경제][손현덕칼럼] 인텔은 되고 삼성은 안되는 것

약간의 과장법을 쓰자면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은 삼성전자가 이끈다. 보다 정확하게는 휴대폰이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전체 이익의 3분의 2, 약 20조원을 휴대폰에서 벌었다. 이게 얼마나 큰 돈인지 농담처럼 말하자면 예수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무려 2000년 동안 매년 인턴 사원 1000명을 뽑아 월급 100만원가량 줄 수 있는 돈이다.

7. [중앙일보][시론] 은퇴 과학기술인 적극 활용해야

과학기술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며 국가경쟁력의 기반이다.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기술혁신을 통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연구 및 산업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과학기술인들이 원동력이 됐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수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려면 이들에 대한 우대정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8. [한국경제][시론] 창의성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미국 MIT 슬로언경영대학원 연수시절 일이다. 평소 이공계통에서만 공부하고 일했던 나는 경영학도 공부하고 싶었다. 특히 기술조직의 관리방법론은 늘 나에게 큰 숙제였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연구조직을 이끌 효율적인 경영·관리법을 배울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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