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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기자의 조간브리핑]거리두기

사람이 좋습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죠. 그런데 그 사람은 모든 것을 내보이지 않습니다. 창과 방패처럼 알고자 하는 사람과 그것을 막고자 하는 사람의 감정이 첨예하게 맞붙습니다. 이게 사랑이든, 우정이든 상관없습니다. 솔직한 감정을 주고 받으면서 마음을 키워가죠. 

마음이 커질수록 비대해지는 건 불안감입니다. 쓸데없는 생각들, 이를테면 '내게 실망하지 않았을까'라는 이상한 걱정들이 불안감을 증폭시킵니다. 그러다보면 문득 다 말해버리고 싶을 때가 찾아옵니다. 너의 시선따위 무시하고, 빌어먹을 밀고당기기는 집어치우고 속시원하게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래서 어쩔래'라고 말이죠.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못합니다. '시선따위'라고 했지만, 남들의 시선에 움츠러드는 게 보통 사람들이거든요. '나는 아닌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아마 속으로는 찔릴겁니다. 100% 자신을 밖으로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건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신경을 쓰게 되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디까지 내보일 수 있을까요. 모두를 드러낸다는 것의 불안감, 무서움, 두려움, 초조함은 관계의 틀을 변화시킬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절망적이게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용기는 부재하죠.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 모든 걸 보여줬는데, 그에 대한 답은 미미하다. 혹은, 스스로에게 차지 않는다? 이럴경우 모든 것을 내보인 후의 수치심, 설사 그게 아니라해도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초라함이 스스로를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보일 패가 없다'는 생각은 패배 의식에 사로잡히게 하죠.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요. 답은 없습니다. 그냥 혼자 헤쳐나갈 수 밖에요.

실패한 배팅입니다. 다 가지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오히려 더 잃기만 하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철저한 '거리두기' 입니다. 제 사전에서 거리두기는 '멀어지다'와 같은 개념인데요.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봐야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천천히' 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무 자르듯 '뚝' 감정을 잘라버리면 스스로가 더 다칠 위험이 있거든요. 천천히 준비를 합니다. 멀어질 준비죠.

사람에게 향했던 감정을 조금씩 거두고, 자신을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한 번 천천히 살펴보세요.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는 누군가가 좋아할 만한 인간인가'라고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온전히 바라봐야 한다는 점임을 잊지 마시고요. 거리두기는 '관계를 끊는다'는 의미보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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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성실 실패’ 벤처 1세대 3인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한 번에 성공하는 벤처기업은 거의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벤처들도 평균 2.8회 실패를 겪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패의 경험을 공유해 후배들이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은 벤처 강국과 그렇지 않은 국가를 가르는 한 요인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회사를 접어야 했던 한국의 벤처 1세대들이 나선다. 이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다음 달 3일부터 진행하는 ‘벤처 1세대 멘토링 사업’을 통해 자신의 ‘성실 실패’ 경험을 전수한다.

2. [한국경제]뭐든 찍어내는 3차원프린터 특허 2014년초 만료…산업계 '지각변동'

벨기에 루벤의 인테리어 제품 생산업체 머티리얼라이즈 본사. 3층 건물 지하에 마련된 생산라인에는 주물제작 설비도 절삭기계도 조립로봇도 없다. 50~60대의 3D프린터가 줄지어 놓여 있을 뿐이다. 그물 모양의 스탠드, 눈꽃 모양의 조명, 나무 뿌리처럼 생긴 꽃병 등 전통적 제조 방식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모양의 인테리어 제품들이 3D프린터를 통해 생산된다.

이 공장에서 주로 쓰이는 3D프린터는 선택적 레이저소결(SLS) 방식. 지금껏 SLS 방식 3D프린터는 고급 인테리어 소품이나 의족과 같은 고가 의료제품의 맞춤형 소량생산에만 적용됐다. 프린터 가격이 대당 1억~5억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3. [조선일보]기름 한방울 안나는 코리아… '횟집 밑반찬'으로 車연료 만든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의 폐교 운동장에 자리 잡은 벤처기업 바이올시스템즈의 해조류바이오에탄올연구센터. 들어서자마자 맥주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대한 발효 탱크와 복잡하게 연결된 파이프가 눈에 들어왔다. 파이프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대형 탱크의 밸브를 여니 알코올 냄새가 나는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바로 청정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이다.

고흥 공장에서 쓰는 원료는 홍조류(紅藻類) '꼬시래기'. '바다 국수'로 불리며 횟집의 밑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해조류다. 김인식 대표는 "식물을 발효해 만든 바이오에탄올은 이미 자동차 연료로 쓰이고 있지만,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공장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가솔린 혼합유나 대체유로 쓰인다.

4. [한국경제]막오른 황금주파수 경매, 막다른 '쩐의 전쟁' 막가는 통신사 신경전

1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를 앞두고 통신 3사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SK텔레콤은 KT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노동조합이 경쟁사를 비판하는 패러디 동영상까지 만들어 배포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이번 경매가 통신시장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 [조선일보]순혈주의 깬 베이징大… "교수 70%, 他대학 출신"

지난 13일 베이징(北京)의 낮 기온은 35도를 넘었지만 베이징대 동문 앞에는 50여m의 줄이 늘어섰다. 여름방학을 맞아 베이징대를 구경하려고 전국에서 몰려온 학생과 학부모들이었다. 중국의 인터넷 매체 창청(長城)망은 "폭염도 베이징대로 가는 '수학여행'을 막지 못했다"며 "한 시간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베이징대는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아시아 대학 가운데 가장 빨리 순위가 상승한 곳을 꼽으면 베이징대가 셋째로 높다. 2011년 13위였다가 2년 만에 8계단 뛰어올랐다. 베이징대는 100년 전에도 중국 내에서 인기였지만, 최근엔 중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톱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6. [동아일보]일-소비 주축 ‘액티브 시니어’가 온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여름세일 기간에 ‘6070 빅 핸즈(Big Hands)’ 고객 10만2000명에게 우수 고객용 직접우편(DM) 홍보물을 보냈다. ‘6070 빅 핸즈’란 이 백화점의 구매액 기준 상위 20% 고객 가운데 60, 70대 소비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롯데는 이들 60, 70대 ‘큰손’을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 계층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들은 씀씀이가 크면서도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하다. 그 수도 2008년 5만6000여 명에서 지난해 10만2000여 명으로 81%나 늘었다.

7. [동아일보]ICT업계, 에너지 분야에 잇따라 진출 왜?

폭염으로 전력 위기가 계속되면서 에너지 관리 사업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신기술을 적용한 전력 효율화와 관련한 국내외 산업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에너지 관리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LG CNS, 포스코ICT 등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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