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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기자의 조간브리핑]사랑의 취향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오래 사랑을 느끼는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그런 것들이 그 사람의 존재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누구랑, 어디서, 어떤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도구가 바로 취향이라는 거다."

'취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변화시키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는 작가 김경 씨. 그가 쓴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는 사랑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인물, 사회 등 우리 삶의 깊숙한 면면을 훑어, 취향의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보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늘 몰입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그는 우리가 진실로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인생이 무슨 대단한 보물찾기 같은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생애로 증명하고 있는데요. 성공한 사람들보다 패배자에게 끌린다는 그의 독특하지만 확고한 '취향'은 그가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보며, 어떤 대화를 하던지 드러납니다.

한 존재가 다른 한 존재를 끌어당기는 놀라운 인력, 세상의 수많은 영혼 중 아무 계산도 없이 즉흥적으로 한 영혼을 선택하게 하는 힘이 바로 취향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가 전하는 취향의 메세지는 '인식한다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다'는 점입니다.

흥미로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끌림'이 취향에 따라 결정지어질 수 있다는 점이요. 동시에 절망감도 들었습니다. 취향, 말하기는 쉽지만 참 맞추기 어려운 조건 중 하나잖아요. 더군다나 한 번 봐서는 전혀 알 수가 없는 게 또 취향입니다. 한 두 번 말 섞어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어떤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지만 취향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어렵습니다. '쿨'한 우리 세대가 아무리 솔직한 대화를 이어간다고 해도 말이죠.

'이 가을, 만사 제치고 연애를 합시다'라는 글에서 그는 취향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영화를 떠올렸다. 생을 함께해온 배우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통곡하는 대신 자신의 입고 있던 파란 스웨터로 남편을 감싸 안아주던 모습,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동반여행에서 되레 자기보다 먼저 갑자기 죽어버린 아내의 흔적을 찾아, 아내의 옷을 입고 평소 아내가 가고 싶어 하던 후지 산을 찾은 남자의 모습, 그리고 기적처럼 함께 부토를 추던 노부부의 모습….

인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우리 모두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사실뿐일지도 모르겠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덧없고 슬프고 무섭기까지 하다. 그래서 사랑이 필요한 게 아닐지. 사랑은 죽음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감독은 말하고 싶었을 거다. 무엇보다 사랑할 시간…. 그러니 올 가을엔 만사 제쳐두고 우리 모두 연애를 하자고 권하고 싶다."

설마 그럴까요. 공평하게 주어진 우리 모두의 시간이 덧없고 슬플까 싶습니다. 같은 취향의 사랑,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함께'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사실만큼 스스로를, 서로를 위안케하는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도 사랑을 하라는 거겠죠.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경고 메세지와 함께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런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날씨가 상당합니다. 건강 챙기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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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데니스 최 박사 가문 3대 걸친 조국사랑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버지가 도착하질 않자 데니스 최 박사(59)의 얼굴에는 초조한 모습이 역력했다. 휴대폰도 불통이었다.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할 때마다 후보로 거론되던 세계적 석학, 말수가 적어 차갑게만 느껴지던 데니스 최 박사도 이럴 때는 보통 사람처럼 아버지를 걱정하는 아들이었다. 아버지인 최영화 박사(87)가 모습을 보이자 비로소 데니스 최 박사의 얼굴에 안도감이 느껴졌다.

3대가 조국을 위해 일을 하게 됐다며 화제가 됐던 아버지 최영화 박사와 아들 데니스 최 박사가 지난 9일(현지시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2013)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인근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엔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도 함께했다.

2. [조선일보]천연 타임캡슐 '빙하 코어(얼음 기둥)'로 지구온난화 비밀 캔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빙하(氷河) 연구실.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엄청난 냉기가 쏟아졌다. 밖은 섭씨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인데 철문 안은 영하 20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연구원들은 전신 방한복과 귀마개,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로 완전무장했다. 정지웅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워낙 온도가 낮아 두세 시간 일하고 나오면 여름철 병든 닭처럼 기운이 쏙 빠진다"고 했다.

3. [조선일보]매일 15시간 훈련… 0.01㎜ 오차까지 깎아냈다

'가로 15㎝, 세로 10㎝, 두께 5㎝의 강철판을 도면(圖面)대로 깎아내라.'

한참 동안 도면을 들여다보던 노성재(19·삼성테크윈)씨가 머릿속으로 완성품의 3D(3차원) 입체 모형을 그려본 뒤 조심스럽게 작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주어진 시간은 4시간. 그가 입력한 프로그램대로 몸집보다 더 큰 CNC밀링 기계가 손바닥만 한 금속 철판을 정교하게 깎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나 집중했는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대회 관계자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4. [매일경제]`빅` 만 보는 빅데이터, 숲을 놓칠라

2013년 상반기에도 빅데이터는 여전히 큰 이슈였다. 많은 기업이 이미 빅데이터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빅데이터 논의는 ’빅’에만 집중돼 빅데이터가 가진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다.

5. [조선일보]영화 '더 테러 라이브' 같은 테러 당장 터져도… 대처할 컨트롤타워가 없다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12일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서울 마포대교 주변에서 벌어지는 테러사건을 다룬다. 신원 미상의 청취자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마포대교와 여의도의 고층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정부를 협박하는 내용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테러가 영화 속의 일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체계적이고 일원화되지 않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對)테러 대응 시스템을 고려하면 영화 속 테러 장면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6. [동아일보]식량문제 해결 생명공학에 길이 있다

오늘날 전 세계 20억 인구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며 인구 증가의 97%는 빈국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빈곤, 식량 공급의 불안정 및 영양실조의 주요 원인으로는 빈약한 농업생산량이 꼽히고 있다.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급격하게 변한 환경이 농작물 재배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도시화로 농작물의 재배 경작지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 세계 인류에게 식량을 공급할 충분한 양의 농업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까.

7. [중앙일보]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인공지능

“인간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을 창조했다. 그것이 어떻게 생각하고 추론하는지를 인간은 헤아릴 수 없다.” 지난 8일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각광받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을 심층 분석했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해 기계로 하여금 통계적 기법으로 스스로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 성과는 놀랍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릭 라시드 수석부회장이 중국 톈진(天津)에서 실연을 보인 번역기가 그런 예다. 영어 연설을 그의 목소리 그대로 표준 중국어로 매끄럽게 옮기는 데 성공했다.

8. [한국경제]여름 휴가 후유증…태국 다녀온 후 마사지에 푹~ "누가 내 와이프 좀 말려줘요"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이라면 휴가의 양면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휴가 한 달 전부터는 고참이 갈궈도 그다지 괴롭지 않다. 중대장이나 행보관(행정보급관·옛 인사계)과 마주치면 힘차고 절도 있는 거수경례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1주일간의 휴가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5일째부터는 슬슬 걱정이 되고 부대 복귀 전날엔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복귀하고 나서는 한동안 넋이 나간 ‘좀비’ 같다. 불과 며칠 전 일이 모두 꿈만 같다.

군대를 사회로, 부대를 회사로 바꿔 놓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휴가는 양날의 칼, 휴가와 휴가 후유증은 동전의 양면이 아닐까. 휴가가 꿈처럼 좋았든, 꿈이 산산조각 나는 ‘재앙’이었든 휴가 후유증은 직장인들이 극복하기 쉽지 않은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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