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과 깊이가 공존하는 영화다."(제이슨 베처바이즈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 기자)
"디스토피아 영화 중 '역대 최고'다."(피어스 콘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트위치 필름 기자)
"흥미진진…홍콩서 크게 성공할 것이다."(거지트 치마 홍콩 영화 전문 사이트 필름비즈니스아시아 기자)

최근 가장 기대되는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이 영화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껏 한국 영화가 달려보지 않았던 길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설국열차'인데요.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어벤져스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할로 출연해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크리스 에반스를 비롯,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등 헐리우드 일급 배우들을 기용해 화제를 모았죠.

제작비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인 450억 원이 투자됐는데요. '설국열차'는 선판매만으로 2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여 한국 영화 해외 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의 스토리는 극단적입니다. 빙하기를 맞은 인류의 유일한 생존 공간인 열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기차가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그 속에 인간을 몰아넣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그러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고심했습니다. 한국적 시공간에서 펼쳐지지 않아서 한국 관객에겐 재미가 덜 할 수 있겠지만 지루한 영화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2004년 원작인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자크 로브 원작 1984년)를 보고 살아 움직이는 쇳덩어리, 그 속에서 바글거리는 생존자, 창밖의 하얀 느낌에 매료돼 영화화를 결심했다는 감독은 구상한지 7년, 작업한지 3년 반 만에 기차가 출발하게 됐다며 긴 준비 기간만큼이나 컸던 창작의 고통을 '암 덩어리'에 비유했는데요.

숨막혔던 그의 창작의 고통이 대중의 즐거움으로 연결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만, 저 역시 그 대상이 된다는 사실에 흐분감을 감추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1.5km 길이의 긴 열차. 43만8천㎞의 대륙을 1년 단위로 순환하는 열차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네요.(저만 그런가요?) 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길을 달릴 수 있을지, 없을지 기대되고 있는 '설국열차'.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비난은 접어두시고, 일단 한 번 편히 즐겨보심은 어떠신지요? 다음 주 1일 개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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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노벨상 후보로 꼽히는 세계적 腦과학자 "나의 뿌리인 한국에 기여하게 돼 영광"

할아버지는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아버지는 중화학공업 개발의 청사진을 만들어 '한강의 기적' 초석(礎石)을 놓았다. 그 아들은 이제 한국의 미래를 먹여 살릴 뇌과학 연구를 지휘한다.

지난 22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한 데니스 최(Dennis W. Choi·59 한국명 최원규·사진) 미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 의대 교수 일가의 3대(代)에 걸친 조국에 대한 헌신(獻身)이 화제가 되고 있다.

2. [동아일보]북극항로 8월 시범운항… 미래영토 선점 속도낸다

자원의 보고로 여겨지는 북극의 자원을 앞서 개발하기 위해 다음 달 말 한국 국적선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시작된다. 내년부터는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을 오가는 선박의 국내 항만 사용료가 50% 감면된다.

정부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북극종합정책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빙(解氷)으로 인해 북극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으로 북극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중앙일보]쥐 두뇌에 '가짜 기억' 이식 성공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토탈리콜(Total Recall)’은 ‘가짜 기억(false memory)’에 대한 영화다. 2084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콜린 퍼렐 분)은 가상 체험을 위한 가짜 기억을 주입하려다 사고를 당한다. 그 뒤 의문의 사건들이 이어지자 주인공은 자신이 현실 속에 있는지 혹은 심어진 기억 속에서 헤매고 있는지 혼란에 빠진다.

4. [동아일보]영화 ‘미스터 고’ 주인공 고릴라… 현실에서도 홈런 칠 수 있을까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총알 투구, 펜스를 훌쩍 넘는 홈런이 있는 야구장 열기는 더위를 잊기에 제격이다. 최근 야구 열기를 타고 개봉한 영화 ‘미스터 고’의 주인공 고릴라 ‘링링’의 홈런은 10년 묵은 체증까지 날려버릴 정도로 시원하다. 링링은 서부 롤런드고릴라다. 현존하는 4개 아종 고릴라 중 아프리카 서부 저지대에 살고 있어, 낮은 땅이란 뜻의 ‘롤런드’란 이름이 붙었다. 이 종은 현재 12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에서 약 6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영화처럼 고릴라가 야구를 할 수 있을까?

5. [조선일보]"공돌이는 취직 못해?"… 기초과학 미래에 투자하다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가 작년 11월부터 본업(本業)과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나 벌이고 있다. 대중(大衆)을 상대로 한 수학·과학 콘서트다. 세계적인 수학자와 과학자들을 초청해 초·중·고생을 비롯한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자연과학을 소개하는 토크 콘서트 '카오스(K.A.O.S· Knowledge Awake On Stage)'로, '무대 위에서 지식이 깨어난다'는 뜻이다. 작년 11월 첫 콘서트 이후 반기마다 행사를 가지며, 오는 10월 세 번째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6. [중앙일보]손으로 읽는 시계, 앞 못 보는 친구 덕에 탄생

특별함은 생각의 깊이에서 나온다. 수업시간에 옆자리 친구가 귓속말로 자꾸 시간을 물어왔다. 귀찮았지만 꾹 참고 시간을 알려줬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손에 시각장애인용 시계를 차고 있었지만 누르면 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였다. 친구는 수업을 방해하기 싫어 자꾸 시간을 물어봤던 거였다.

2011년 7월의 일이었다. 시각장애인 친구의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마음이 그 이후 7개월의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해서 ‘손으로 읽는 시계’가 탄생했다.

7. [한국경제]미래부를 위한 변명

출범 100일을 맞이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시각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창조경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정책의 실효성 구체성도 결여됐다는 평가다. 그래서 해결책이 뭐냐고 물으면 또 늘 나오는 건 ‘컨트롤 타워 기능 부여’ ‘정책조정 권한 강화’ ‘부총리 승격’ 등과 같은 해묵은 타령들이다. 결국 조직을 더 확대하고 권한을 많이 주면 된다는 논리다. 정부가 모든 걸 다해야 하는 시대면 또 모르겠지만 상투적이고 시대착오적 주문들이다. 어찌 보면 이런 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야말로 미래부를 망친 장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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