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맞춤법이 틀리면 스스로 진동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펜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독일 출신의 발명가 포크 울스키와 다니엘 키이스마하는 서체와 맞춤법을 고쳐주는 신개념 진동펜 '런스티프트'를 공개하고 투자자를 모집 중이라고 하네요.

자체 센서가 장착돼 있는 이 펜은 사용자의 글쓰는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발된 펜 버전 중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된 것도 있어 PC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죠.

발명가들은 이 제품이 맞춤법을 공부하는 어린이들이나 서체를 수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개발자는 "아내가 딸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는 것을 보고 이 펜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쉽고 재미있게 맞춤법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량 생산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인 울스키는 차기 버전도 생각해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죠. 현재 영어와 독일어로만 서비스되는 이 펜은 향후 40개 이상의 언어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가격은 우리 돈으로 15만원 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흔히 틀릴 수 있는게 맞춤법입니다. 그런 부분을 정확히 짚어 준다니 탐나는 물건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건 있습니다. 의심병이 만연한 이 사회에서 과연 기계를 완전히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요. 사서 쓴다고 해도 기계의 지적을 의심한다면 이 펜 역시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겠죠.

역시 물건 사기 전에 생각은 충분히 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펜에 15만원 투자하느니 그냥 제 기사를 봐주는 선배에게 술 한 잔 사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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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실용 만능 안 돼 … 의대·공대도 인문학 35학점 따야 졸업"

우리 사회에 ‘인문학’은 여전히 낯설다. 지성과 학문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에서조차 인문학은 홀대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인문학’이란 말이 유행처럼 회자되긴 했지만 인문학에 대한 본질적 접근은 드물었다.

그사이 대학은 다분히 취업준비기관으로 변한 모습이다. 정부의 대학평가도, 학부모와 수험생의 대학 선택기준도 ‘취업’이 최우선이다. 지식은 당장 써먹을 수 있어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대학의 사명이 전문가나 기술자를 키워내는 게 유일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2. [동아일보]유럽까지 셰일가스 혁명… 에너지 독립 부푼 꿈

미국발 ‘셰일가스 혁명’이 유럽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동 석유에 목을 매던 미국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에 의존하던 유럽이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인 셰일가스로 ‘에너지 독립의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셰일가스 혁명’을 베를린 장벽 붕괴, 중국의 부상에 맞먹는 세계 정치의 격변을 가져올 ‘뉴 그레이트 게임(New Great Game)’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3. [동아일보]“벤처의 성공요건은 사업자료 아닌 사람”

2009년 애플의 ‘아이폰3G’를 필두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에서도 정보기술(IT)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창조경제’ 바람을 타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1, 2년 새 투자해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은 확연히 늘었지만 ‘될성부른 스타트업’은 여전히 찾기 어렵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구별하는 제1 요건은 무엇일까.

4. [매일경제]공장 필요없고 소량 맞춤생산 `1인 제조업시대` 온다

영화 `플래시 오브 지니어스(Flash of Genius)`는 자동차 와이퍼 특허권을 둘러싸고 대기업 포드자동차와 한 개인 간 지난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강수량에 따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와이퍼를 개발한 로버트 컨스 교수는 이를 사업화하기로 마음먹는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곧 대박을 낼 것처럼 생각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산업용 용지를 임차해 공장을 짓고 값비싼 생산설비를 들여오고 종업원을 채용하기 위해 그는 많은 빚을 진다. 게다가 포드자동차가 그의 특허 기술을 가로채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컨스 교수는 벼랑 끝의 위기로 몰린다. 그는 무려 12년간의 법정 소송 끝에 마침내 승리하지만 사업가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다.

5. [동아일보]“1, 2차관 산하 국장-과장 교차근무, 미래부 내부 부서 칸막이 허물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한 지붕 두 가족’ 상태에 머물고 있는 조직을 제대로 통합하기 위해 1, 2차관 산하 일부 국장과 과장을 교차 근무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둔 23일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융합형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검토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9월부터 미래부에 부서 사이의 칸막이는 없다”고 말했다.

6. [매일경제]억만장자들의 우주사업 전쟁

미국 우주항공국(나사ㆍNASA)이 매물로 내놓은 우주왕복선 발사대를 차지하기 위해 두 명의 억만장자가 맞붙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창업자 겸 회장과 100% 전기 스포츠카 메이커 테슬라 모터스를 세운 앨런 머스크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머스크 회장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이후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업가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최근 두 시간 안에 서울~뉴욕을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프로젝트를 내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물론 화성에 인류를 보내 식민지화하겠다는 원대한 우주개발의 꿈을 꾸고 있는 모험가다. 자신이 창업한 인터넷 결제업체 페이팔을 이베이에 넘겨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그의 재산은 27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7. [중앙일보]오염 먹구름에 숨막힌 대륙 '세계의 굴뚝' 대청소 나섰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줄기세포 기반 의료제품 사업을 하는 한국인 A씨는 최근 중국 공산당의 재정 담당 간부인 B씨를 알게 됐다. 미국 고교로 갓 유학한 B씨의 아들을 동급생인 A씨 아들이 잘 돌봐준 인연으로 맺게 된 ‘관시(關係·친분)’였다. B씨는 A씨에게 “약간의 성의 표시만 해주면 사업의 뒤를 봐주겠다”고 제안했다. B씨의 조건은 단 하나였다. “환경 관련 아이템을 가져오라. 다른 건 필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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