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진짜 너 좋아하는 거 알지?"
"너 내가 완전 믿는 거 알지?"
"정말 대박이었어, 엄청 대단했어."

쓸데없는 감정표현은 진의를 돋보이게 한다기보다 오히려 반감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과장은 잘못 사용했을 시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진짜', '너무', '대박', '완전' 등의 강조어들을 입 밖으로 꺼낼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글로 써보니 평소 이런 말들을 얼마나 많이 혹은 대충 써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평소 대화에 강조어들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강조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선명하고 뚜렷하게 드러내기 위해 쓰이는 수사법입니다. 이를 위해 과장·영탄·반복·점층·대조·현재·미화·열거·비교·억양·연쇄·예증 등의 방법이 사용되는데, 그 예를 살펴보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 : 일각이 삼 년 세월인 양)', '산더미 같은 파도', '바닷가 모래알만큼 많은 고민거리', '독수리보다 빨리, 사자보다 사납게' 같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강조법이라는 틀에서 볼 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과 '내가 진짜 진짜 너 좋아하는 거 알지?'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그러나 신뢰감 측면에서 볼 때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듯 합니다.

캐나다 언어심리학자 와일드 펜필드 박사는 강조하는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구사하는 이들은 상대가 자기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 걱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강조법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말을 믿게하기 위해 쓰인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같은 분석 결과는 상당한 딜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사실 어렵진 않습니다. 말실수를 줄이기 위해 입 밖으로 말을 꺼내기 전에 한 번 쯤 생각해봐야 한다는 '공자님 말씀'이 바로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람에게 향하는 호감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 중 말이 주는 효과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머리 속 필터는 꽤 좋은 도우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담백함,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무기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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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줄기세포로 사람 간 만들었다…日연구진 첫 성공

일본 연구진이 피부세포로 만든 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간을 인공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줄기세포로 사람의 간을 세포단위까지 만든 적은 있지만 장기 형태로 자라게 한 것은 처음이다.

요코하마(橫浜)시립대 다케베 다카노리 교수와 다니구치 히데키 교수팀은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생쥐에 이식해 인공 간을 만들었다고 영국의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4일자 인터넷판에 소개했다. iPS는 모든 세포로 자랄 수 있는 만능세포다. 사람의 다자란 세포에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주입해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세포로 만든 것이다. 역분화 줄기세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조선일보]나만의 우주선, 17만원에 발사

"17만원으로 나만의 우주선을 만드세요." 과장광고가 아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위성 전문가들이 시작한 '포켓 스페이스크래프트(Pocket Spacecraft)'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개인 사진이나 메시지를 담은 17만원짜리 초소형 우주선을 우주 공간에 띄웠다가 지구로 귀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돈을 두 배로 내면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수도 있다.

3. [중앙일보]공부 경영 … 유능한 기능 인력이 안전 버팀목

지난달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삼성토탈 석유화학공장. 손석원(60) 사장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 1000만 인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인시(人時)란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일했을 때 양으로, 현장 임직원 1200명인 이 회사에선 2008년 9월부터 약 5년(1765일)간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뜻이다. 대형 석유화학 단지로는 국내 최초,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안전 신기록’이다.

4. [동아일보]막장 인생? 명장 일생!

30년 전 광원만 6만 명이 넘었다는 강원 태백시는 이제 전체 인구가 5만 명도 채 안 된다. 그래도 남 씨는 선산 소나무처럼 오늘도 이곳을 지킨다. 석탄 가루가 까맣게 묻은 작업복과 갱모는 이제 박물관 한구석을 차지한 전시품이 됐지만 산업전사의 자부심과 ‘막장인생’의 서글픔이 아직도 그의 가슴속에 살아 있다. 입소문을 듣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남 씨의 ‘광부 아리랑’에 귀를 기울인다. “탄광 얘기 들을 게 뭐 있다고…”라며 손사래 치던 그는 담담하게 과거를 더듬기 시작했다.

5. [매일경제]돋보이는 新상생…LGD - 탑엔지니어링, 日독점 LCD장비시장 뚫어

우리나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산업은 세계 수요의 2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90% 이상이 수출되면 국내 전체 수출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메모리반도체와 LCD 분야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넘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들어 두 산업 모두 엔저,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장비와 원료 국산화`에 나서는 `뉴상생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6. [매일경제]재난현장 누비고 싶은 `치타로이드`

하늘에 구멍이 난 듯 굵은 빗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다. 산 근처에 있던 집이 흙더미에 묻히며 사람이 매몰됐지만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섣불리 구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이때 구조대원들 사이로 `치타`를 닮은 로봇이 재빨리 움직인다. 머리에 달린 열감지 센서가 작동해 흙 속에 파묻힌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그 위치를 구조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길이 1m, 높이 60㎝의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 로봇의 이름은 `치타로이드(Cheetaroid).` 치타처럼 움직이는 이 로봇은 산사태, 건물 붕괴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과학자들이 동물을 모방해 만들었다.

7. [동아일보]사업비 500억 넘는 지역공약 모두 재검토하거나 연기될 듯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공약 105개 가운데 총사업비 500억 원이 넘는 신규사업이 모두 전면 재검토되거나 다음 정권으로 추진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지역공약의 내용을 검토해 보니 국비가 투입되는 신규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본계획조차 안 세워놓고 중앙정부에 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이 되는 500억 원 이상의 지역공약은 원칙적으로 모두 재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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