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출협 29일 제1차 출연연 발전전략 실천 합동워크숍
담장 허물기·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공통해법 심층 논의

과출협 기관장 35명이 29일 출연연 발전전략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과출협 기관장 35명이 29일 출연연 발전전략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 "기관 간의 칸막이를 없애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출연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회장 강대임·이하 과출협) 회원 35명이 29일 오전 10시 대전 인터시티호텔에 모여 '기관 간 벽허물기'와 '중소기업 지원'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발전전략'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섰다.

과출협은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연연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출연연의 발전과 자율성 강화를 위해서는 내부의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부가 주도하는 탑다운의 개혁은 연구현장과 괴리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스스로 변화·발전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었다.

이번 워크숍은 출연연 발전전략의 세부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과출협 기관장들이 모두 모여 기관 간 이해관계 등 걸림돌을 제거하고 정부와 국회의 제도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 공통의 실천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아래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대임 과출협 회장(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이야 말로 우리가 정말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과기계의 변화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을 하는 만큼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워크숍은 '기관 간 협력·융합 연구 활성화 방안'과 '중소기업과의 통합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1, 2부로 나뉘어 주제발제와 실천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출연연 협력·융합 연구 활성화 방안으로는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공동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 융합연구를 위해 타 기관에 파견되는 연구자에게는 금여와 인사고과를 우대할 수 있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의 통합 협력체계 구축 방안으로 출연금 쿼터제,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자율목표 책임제, 출연연 통합협력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의 기술실용화 네트워크 구축 등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마무리 시간을 통해 실천방안을 점검하고 MOU 등의 후속 조치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 참석대상은 기초 및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장 24명과 미래창조과학부 직속기관 등 과출협 회원 기관장 13명, 출연연 TF 총괄 및 분과별 팀장 등으로 이날 행사에는 35명이 참석했다.

과출협은 내달 21일 제2차 합동 워크숍을 갖고 발전전략을 구체화·공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과출협이 7일 발표한 출연연 발전전략에는 ▲기관 간 협력·융합 확대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자율과 책임의 기관운영 ▲기관병 고유 기초·원천연구 수행 및 신산업 창출형 미래전략기술 개발 ▲사회문제 해결형 공공연구기술 개발 ▲산학연과의 개방형 협력 강화 ▲출연연 기술이전 및 창업 활성화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 협력 창구 운영 등 8가지 자체 추진과제가 포함돼 있다.

과출협은 내달 21일 제2차 합동 워크숍을 갖고 발전전략을 구체화·공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출협은 내달 21일 제2차 합동 워크숍을 갖고 발전전략을 구체화·공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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