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신선한 모닝커피처럼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열어주던 '임은희 기자'가 보다 넓은 세상을 접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임은희 기자의 빈자리를 대신해 과학기술계와 벤처산업계 기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연이어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손쉽게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거나 "창업을 쉽게 하기 위해 획기적인 시스템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 구상의 핵심이 창업으로 가닥이 잡히자 '무한상상 창업 프로젝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제2의 벤처붐이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KAIST와 포스텍을 비롯한 5개 과기특성화 대학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Five STAR'를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또 정부출연연, 대학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7년까지 현재 2개인 공동연구법인을 17개로, 24개인 출연연 연구소기업을 70개로 늘린다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주말 중앙일보 1면을 장식했던 "창업 막는 서울대, 빌 게이츠도 궁금"이라는 기사에는 실리콘밸리의 대학들이 학교내 창업을 권장하고, 또 학생창업에 대해 교수들이 지원하는 것과 달리 서울대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이 창업할 경우 오히려 뻘짓을 한다고 꾸중한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또 제도적으로 학생에게 창업을 위해 허용되는 휴학 기간이 없을 뿐 아니라  정해진 휴학 기준을 초과하면 제적이 되기 때문에 꿈과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도전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기술창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출연연 내에서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매일 매일 발표되는 창업정책이 기존에 꽉 막혔던 창업문화, 조금 더 거창하게 생각하면 사회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문화가 싹을 틔우는 것 같아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관료분들이 구호만 바꾸고 마인드는 바꾸지 못해 1~2년 뒤엔 학생 창업자수가 몇 명인지, 출연연에서 기술사업화 성공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성과를 내놓으라 닦달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요. 저의 괜한 기우이길 기대합니다.

연구하고 싶은 학생과 과학자는 R&D를, 창업하고 싶은 학생과 과학자는 창업을 할 수 있는 문화와 생태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성공 바로미터가 아닐까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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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아일보] '투자포비아'에 빠진 한국의 대기업들

주요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빠진 가운데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에 따르면 두 나라의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0%로 같았다. 그러나 한은이 최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2.6%로 낮춘 반면 일본은행은 자국의 성장률을 2.5%에서 2.9%로 높였다. 이 전망이 들어맞으면 한국은 15년 만에 다시 일본에 뒤처지게 된다.

2. [조선일보] [남덕우 前국무총리 별세] 3·4共 11년간 경제船長…중화학공업육성·중동진출 이끌어

남 전 총리는 서강대 교수 시절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1971년)의 평가 교수단에 참여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다가, 박 전 대통령의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통령은 미 스탠퍼드 대학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집을 짓고 있던 남 전 총리를 불러, 흙 묻은 구두를 신고 온 그에게 재무장관 임명장을 안겼다.

3. [디지털타임즈]경제성장률 15년만에 일본에 역전 전망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따라잡힐 전망이다. 한국은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을 거듭하는 반면, 일본은 2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내수 침체에다 생산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이 겹친 한국이 과거 `일본식 장기불황'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 [조선일보]첨단단지 들어선다던 '두동'지구, 10년째 논밭 그대로

지난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頭洞) 지구. 이 일대에 펼쳐진 논에는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댄 곳이 곳곳에 보였다. 일부 주민은 고추 등을 심어 텃밭을 일구고 있었고, 저수지에서는 낚시객들이 고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평온한 시골 풍경이다. 설명 없인 누구도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이란 점을 알아채기 어렵다. 이곳은 2004년 착공해 2015년 준공 예정이었다. 완료되면 각종 첨단 부품을 만드는 외국 기업과 대규모 외국인 주거지역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사업자였던 LH가 중도 포기하면서 지금껏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5. [조선일보]"모든 생물은 '종족보존' 위해 살아... 결혼 않는 젊은이들 안타까울 뿐"

권오길(73) 강원대 명예교수에게 전화를 거니, "인터뷰할 거리가 없어요. 책은 이것저것 냈는데 내 마음에 맞는 책을 못 냈어요"라고 반응했다. 잠자코 기다리니 얘기를 계속하다가 "정 그러면 한번 해봅시다. 내 작업실은 부엉이집 오소리굴 같아요. 청소를 안 해도 괜찮다고 하면 그리로 오시오"라고 말했다.

6.  [한국경제]시론 - 대한민국, 창의 본능을 믿어라

"창의성이란 삶의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합성하는 것이다.”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간결하지만 핵심을 꿰뚫는다. 기업이든 국가든 글로벌 저성장과 기술경쟁의 격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창의성과 혁신밖에 없다. 창의와 혁신의 결과물은 특허나 저작권 등의 지식재산이다.

7. [한겨레] 잦은 지진에 커지는 불안감…"대지진 전조 아니다"

18일 하루 동안 서해 백령도 남남동~남남서 24~36㎞ 해역에서 모두 10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 이후에만 국내에서 23차례의 지진이 관측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지진 횟수 10회는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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