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들은 말입니다. 현대는 무엇을 아는가보다 아는 것을 어떻게 편집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라고 하는데요. 정보의 편집권을 지닌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고요.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보다 짜맞춰진 스토리의 힘이 더 큰 시대잖아요. 많은 이들이 스토리에 열광하고, 또 빠져듭니다. 신문, 잡지, 영화, 뉴스, 공연 등 모든 것이 편집의 힘을 거치지 않으면 안돼는 것 처럼요.

기억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은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하고 싶은 것만 편집되고, 선택된 기억의 조각들이 이어 붙인 꼴로 새롭게 완성됩니다. 술자리에서 옛 일을 두고 '내가 맞네, 니가 맞네' 하는 것도 편집의 파편입니다.

제게는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그래서 가끔 '내가 치매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친구들에게는 이기적이라는 소리까지 듣게됐죠. 이렇듯 편집의 결과는 가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편집의 그림자입니다. 

편집이 가장 필요한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고 피곤할 때 입니다. 피곤할 때 전 편집에 들어갑니다. 좋아하는 것들만 꺼내 교차 편집을 하는건데요. 도구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글을 쓰건, 그림을 그리건, 사진을 보던 말이죠. 안 좋은 기억들은 모두 싹둑 잘라버리세요. 그렇다고 싸그리 잊는 건 안돼고요. '맘대로 편집'으로 기분이 좋아졌을 때, 옆에 잠시 치워둔 기억들을 마주해보세요. 아마 달리 보일겁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불쾌지수가 한껏 높아지고있는 요즘입니다. 생각의 차이가 하루를, 한 달을, 1년 을,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 아시죠. 오늘 하루 편집의 힘을 한 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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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불황 無風지대, 한국형 히든 챔피언

중기청에 따르면 2010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78개사는 선정 전년 대비 2012년 말 기준으로 평균 55.1% , 2011년 선정된 107개 기업은 수출이 평균 21.8%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른바 한국형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육성 사업이다.

히든챔피언이란 대중에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지칭하는 용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이거나 소속 대륙 시장 점유율 1위이면서 매출액 규모 40억달러 이하로서 일반인 인지도가 낮은 기업을 말한다.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내놓아 유명해졌다.

2. [매일경제]中企 3사 "하늘이 무너져도 엔低 넘을 방법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굴착기 부품 제조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대표 이원해) 공장은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쉴 새 없이 작업하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한쪽에는 출고를 기다리는 완제품이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고, 출하 트럭들이 바쁘게 드나들었다. 대부분의 수출 중소기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엔저 때문에 심한 상처를 입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원해 대표는 "올해 들어서도 공장가동률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경쟁업체가 엔저를 무기로 10% 이상 가격을 내려도 외국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다.

3. [조선일보]말라리아 모기와 전쟁… 이번엔 '세균戰'

때 이른 더위에 벌써 모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행여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치명적인 병이라도 옮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최근 모기와 더불어 사는 세균으로 모기는 그대로 두면서 사람에게 옮기는 질병만 줄이는 방법이 개발됐다. 모기도 살고 사람도 살리는 일종의 '상생(相生) 방제법'이다.

4. [매일경제]이노비즈 기업, 탄탄한 기술력 수출 날개 단다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에는 이처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는 1만7000여 기업이 소속돼 있다. 이노비즈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로 정부에서 인증한 혁신기업을 의미한다.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금, 기술, 판로 등 정부 지원시책과 연계해주는 정부제도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성장형 중소기업'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이노비즈 기업들은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5. [매일경제]아이디어 단계부터 창업까지…맞춤형 지원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참신한 아이디어에다 실행력, 지원군 등 3박자가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저녁 서울 삼성동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 센터'. 삼성SDS의 벤처발굴 프로그램 현장이다. 스타트업 전문가 최환진 이그나잇스파크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와 수익 방안에 대한 강의를 한 후 참가 팀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었다.

최 대표는 심화 작업을 하고 있는 13개 팀을 모두 돌며 비즈니스 모델링 도구를 활용해 참가자들 사업계획서 수준과 사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많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은 창업 열기로 뜨거웠다. 참가팀원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있었다.

6. [중앙일보]"고생 마다 않는 열정이 벤처 최대 자산 … 딸도 해봤으면"

"내 딸도 벤처사업을 했으면 좋겠다."

벤처는 모든 것을 다 걸어도 성공하기 힘든 사업이라고 한다. 박명하(51) ㈜에코코 대표는 그런 벤처를 딸에게 시키고 싶다고 했다. 정작 그의 딸은 "엄마가 죽도록 고생하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벤처사업은 절대로 안 하겠다"고 하지만.

7. [조선일보]과학기술원 강릉 분원에서 영그는 '꿈'

지난 금요일 강릉과학단지 안에 있는 KIST 강릉 분원(分院)에 갔다. 나들이엔 오건택 KIST경영지원본부장과 임환 문화홍보실장이 동행했다. 비가 영서(嶺西)를 적시던 날씨가 대관령을 넘자 거짓말처럼 화창하게 변했다.

때마침 하루 전이 분원이 생긴 지 10년 되는 날이다. 오 본부장은 KIST가 보유한 2개 분원의 건설을 도맡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강릉과학단지 50만평 중 강릉분원의 입지(立地)는 기막히다. 진산(鎭山)을 등에 지고 좌청룡·우백호 정남향에 경포호가 차로 5분 거리다.

"처음엔 맨 높은 쪽이 배정됐어요. 경치는 그럴듯했지만 바람이 셌어요. 어느 눈 온 다음 날이었습니다. 강릉으로 달려가니 여기만 눈이 녹아 있어요. 제일 양지바른 곳이죠. 알고 보니 강릉시청이 탐내던 자리였대요."

용(龍) 머리에 오 본부장은 연구센터를 지었다. 지방 과학의 첨병(尖兵)이 되란 뜻이었다. 거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 KIST가 주목한 것은 농업이었다. 누구나 낡았다고 생각한 농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역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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