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위원장, 9일 벤처기업 현장 방문
취임후 처음 대덕에…지역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노 위원장은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네오팜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노 위원장은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네오팜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대덕을 방문해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의 기술유용행위, 인력 및 영업비밀 탈취행위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대전 테크노파크 2층 대강당에서 16개 벤처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벤처기업이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정당한 대가를 받고 판매하고 그에 따른 자금으로 다른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겪는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대기업에 소프트웨어 개발, 납품을 하는 A사 대표는 수시로 설계 변경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대금 증액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B사는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던 병역특례직원을 대기업이 높은 연봉으로 스카우트 해 영업비밀이 새나갔다고 털어놨다.

C사는 제품의 실제 생산가능 기간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납기를 정하는 대기업의 행태 때문에 중소기업은 상시적으로 높은 재고율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노 위원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위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기업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고 집중 감시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병원용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네오팜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노 위원장이 네오팜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노 위원장이 네오팜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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